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더 볼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 걸까. 종영을 앞둔 '런닝맨'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배드 산타 레이스가 펼쳐졌다. 기적의 온도계를 100도까지 올리는 게 단체전, 서로에게 해코지 장난을 치는 게 개인전이었다. 멤버들은 눈치와 센스를 발동시켰다.

다섯 멤버의 성격이 잘 보이는 레이스였다. 꽝손 지석진은 미션 종료까지 온갖 벌칙자로 낙점됐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특유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5개 해코지를 완수했다. 송지효는 맹한 매력으로, 하하는 폭풍 리액션을 살려서, 김종국은 남다른 근력 및 감각과 함께 쪽집게 배팅 텔레파시 미션을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기적의 온도계 100도는 달성됐고, 지석진이 복불복을 통해 3종 벌칙을 받았다.

일련의 하차 및 개편 논란이 있기 전에 촬영한 분량이다. 그런데 우연찮게 '런닝맨' 7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첫 게임은 해쉬태그와 제시된 소품을 보고 어떤 레이스였는지 눈치채야 하는 게임이었다. 날달걀 지키기, 뿅망치의 난, 미니 이름표 찾기 등이 정답이었다. 멤버들이 정답을 추측하기 위해 오답을 내놓는 과정에서 지난 7년간 '런닝맨'이 거쳐온 레이스가 기억됐다.

텔레파시 미션 때는 하하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제시됐다. 별다른 편법을 쓰지 않았음에도 7년을 함께 한 멤버들은 하하의 면면들을 잘 알고 있었다. 덕분에 마지막 미션은 가장 쉽게 해결됐고, 멤버들은 서로에게 놀란 눈치였다.

이날 오후 진행된 SBS '2016 SAF 연예대상'에서는 5명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레드카펫에서 김종국, 송지효에게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광수가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런닝맨' 멤버들은 기립박수와 눈물로 환호했다. 이광수 역시 눈물을 흘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 7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의 사과가 그려졌고, 멤버들은 다시 또 에너지 넘치게 달릴 것을 약속했다. 용기 있게 사과한 '런닝맨'은 2월 종영까지 계속 유쾌할 전망이다. 새해에 만날 '런닝맨'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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