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생각도 하기 싫어요.” “만약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있고 싶어요.” 죽음 체험에 나선 스타들의 부모님이 남긴 한마디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장수원(젝스키스)과 배우 박하선, 이민호(샤이니)가 죽음 체험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수원과 박하선, 최민호는 각각 다른 48시간을 보냈다.

먼저 “20대 때 나로 시간이 없다. 연기한 캐릭터로 살다가 작품이 끝나면 허해졌다. 슬럼프를 겪을 때 바닥까지 내려갈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순간에 혼자가 되면 울적해지기도 하더라. 혹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힘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힌 박하선은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놀이동산과 모교를 찾아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장수원은 유일하게 부모님과 함께 있던 시간 ‘죽음’을 배달받았다. 장수원은 제작진이 보낸 ‘희망노트’를 받고 무덤덤해 했다. 그는 “48시간은 삶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지 않나. 그래서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멍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아들은 덤덤했지만, 부모님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 설명을 들은 장수원의 어머니는 “무슨 그런 프로그램이 있느냐. 생각도 하기 싫다”고 눈물을 보였다. 장수원은 “왜 이렇게 몰입했느냐”고 이야기하면서도 어머니의 눈물에 당황해했다.

장수원의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모자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들이 밥을 먹고 외출하는 과정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신 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다. 아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그게 마지막 밥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부모에게 아들을 떠나보는 일은 이처럼 상상하기 힘들고 싫은 일이었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최민호는 희망노트를 전달받은 후 먼저 부모님을 떠올렸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소소한 대화를 주고받은 후 강원도에서 축구 감독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찾아갔다. 최민호는 아버지에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부자는 유년시절 축구감독을 꿈꿨던 최민호의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운동장으로 이동해 오랜만에 축구를 했다. 최민호는 “오랜만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며 웃었다.

아들 앞에서 내색은 안했지만, 최민호의 아버지 역시 ‘48시간 후 아들을 잃는다’는 가정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실에서 벌어졌다면 아무 생각도 안 났을 것 같다. 아들을 잃어버린 생각을 못했으니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하고 싶다”라고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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