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배우 고아라가 이른바 '오누이 로맨스의 여왕'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아라가 현대극에 이어 사극에서도 오누이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하고 있다. 지난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쓰레기(정우 분)와, 요즘 방영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서는 무명(선우/박서준 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아로 역 고아라는 홍일점으로 등장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S 2TV '화랑' 캡쳐
KBS 2TV '화랑' 캡쳐

무엇보다 고아라는 극 초반부터 무명 역 박서준과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4회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폭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로는 화랑이 되기로 마음 먹은 무명을 위해 글 쓰는 법과 말 타는 법을 알려줬다. 이 과정에서 무명은 아로를 향한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고 당황, 그녀의 눈썹게 먹물을 묻히게 됐고, 아로는 "나한테 왜 이래"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아로는 말을 같이 타다 갑작스레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고, 무명은 몸을 날려 아로를 받아냈다. 방송 말미엔 무명이 납치당해 위기에 처한 아로를 구하기 위해 "(아로의) 털 끝하나라도 건드리면 네가 죽어"라며 맨손으로 악당의 칼을 막아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같이 달콤하면서도 살벌한(?) 케미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사랑이 이뤄지긴 쉽지 않다. 무명이 죽은 친구를 대신해 아로의 오빠가 돼주기로 결심하면서 무명과 아로에게 새로운 운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아로는 비록 무명을 아직 '그쪽'이라 부르고 있긴 하지만 무명을 어릴 적 헤어졌던 오빠로 알고 있고, 무명은 벌써 아로를 향한 마음이 커지기 시작했지만 이를 숨겨야만 하는 처지다. 이같이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오누이 러브라인이 남은 16회동안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tvN '응담하라 1994' 캡쳐
tvN '응담하라 1994' 캡쳐

이쯤되니 '응답하라 1994'가 문득 떠오른다. 해당 드라마에서 성나정 역의 고아라는 어릴 적부터 실제 친남매처럼 지내온 쓰레기 오빠 역 정우와 사랑에 빠져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을 함께 해온 가족같은 사이이기에 때론 편안하면서도, 때론 설레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고아라는 박서준을 만나 '응답하라 1994' 때와는 느낌이 다른 '오빠 동생'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이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응답하라 1994' 당시 칠봉이(유연석 분)가 둘 사이 끼어들었던 것처럼 삼맥종(박형식 분) 역시 무명의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해 삼각관계를 형성한 상황. '응답하라 1994'를 떠올리게 하는 '화랑'은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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