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KBS 드라마는 연초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동네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시청률, 화제성, 연기력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들이 많았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태양의 후예' 송중기,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특히 송중기와 박보검은 대상뿐만 아니라 베스트 커플상에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즐거운 집안싸움이 예고됐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 연초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연말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르기까지 KBS 연기대상은 두 사람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3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래도 단연 유력한 대상 후보는 송중기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회 38.8%(전국기준/닐슨코리아)을 기록, 2010년 '제빵왕 김탁구' 이후 6년 만에 KBS에게 최고 시청률을 안겨줬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작이기도 했다.

2016년 상반기는 '태후 신드롬' 혹은 '유시진 앓이' 였다. 송중기는 일과 사랑 모두 완벽한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일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사랑에는 한없이 약한 사랑꾼의 모습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송중기는 매력덩어리 유시진을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박보검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상반기 tvN '응답하라 1988'로 대세로 떠오른 박보검은 차기작이자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주연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첫 사극 도전이자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최고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 시청률 23.3%(전국기준/닐슨코리아)를 기록했으며, '박보검 앓이' 혹은 '보검 매직'이라는 유행어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입체적인 캐릭터 이영 세자를 제대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의 파트너 복도 좋았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박보검은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며 각각 상반기 하반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이 더욱 치열한 이유이기도 하다.

30주년을 맞이하는 KBS 연기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연말이 될 듯하다.

한편 2016 KBS 연기대상은 전현무, 박보검, 김지원의 진행아래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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