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 / 본사DB
배우 이종석 / 본사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종석(27), 올해 MBC 드라마의 주인공인 걸까.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홀에서는 '2016 MBC 연기대상'이 방송인 김국진과 배우 유이의 사회로 진행된다. 한 해 동안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의 주인공이 모여 자축하는 자리다.

올해도 MBC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자는 생방송 중 발표되며,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2014년에는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2015년에는 '킬미, 힐미'의 지성이 수상자였다.

사실 2016년 MBC 드라마는 흉작에 가까웠다. SBS가 월화드라마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로 홈런을 날리고, KBS가 만연했던 부진의 늪을 털어내고 상반기엔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로 공전의 히트를, 하반기에는 청춘스타 박보검과 김유정이 출연한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반면 MBC는 주말극 '결혼계약' '옥중화' '가화만사성' 등이 선전하긴 했으나, 드라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미니시리즈는 대부분 부진했다. 실제로 현재 방송 중인 월화극 '불야성'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 모두 각각 3%대와 5%란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W' 스틸 / 초록뱀 미디어 제공
'W' 스틸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는 이종석이다. 그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W- 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에 주인공 강철 역으로 출연했다. 2016년 서울 현실세계와 웹툰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W는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이 주 무대인 셈이다.

다소 낯선 이야기의 중심에는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일명 '만찢남' 이종석이 있었다. 그는 만화가 오성무(김의성)이 설정한 비극적 운명이란 기본값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강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W'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맥락 있게"란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정체성 찾기를 위한 고군분투 뿐이던가. 한효주(오연주)와 펼친 시공간을 초월한 로맨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W는 8.6%(닐슨코리아)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이 13.8%(7회)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로 사랑받았다. 뿐만 아니라 평균 11.6%란 준수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허덕이던 MBC로서는 아주 의미 있는 성적이었다. 그가 대상 후보에 등장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이유다.

더욱이 대상이 시청자의 투표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W' 외에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피노키오'(2014)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확고한 팬덤을 형성한 그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때를 만난 이종석, 과연 그가 올해 MBC '연기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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