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2016 MBC 연기대상’이 막을 내렸다. 수상 소감만큼이나 솔직하고 유쾌한 스타들의 입담이 시상식 보는 재미를 더했다.
30일 오후 ‘2016 MBC 연기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방송인 김국진, 배우 유이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고 영예의 올해의드라마상과 대상은 각각 ‘W(더블유)’와 이종석에게 돌아갔다. 이 두 상을 포함해 ‘W’는 총 7관왕에 올라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증명했다.
이렇듯 상으로 한 해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안,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은 무대 위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김국진 “여자친구 이야기? 저는 할 수 있다” MC들의 오프닝부터 핑크빛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국진과 유이 모두 공개 연애 중인 상황. 김국진은 “지금 유이 씨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분이 있을 거다”며 유이의 연인 이상윤을 언급할 듯하더니 “이서진 씨. 유독 외로워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국진은 “김광규 씨랑 같이 있다. 떨어져야 한다. 저렇게 혼자 있는 분들이 붙어 있으면 여자친구가 안 생긴다”고 말했고, 유이가 강수지와 공개 연애 중인 그에게 “여자친구 발언 괜찮으시냐”고 묻자 김국진은 “저는 괜찮다. 저는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 이시언 “혹시 제가 받게 될까봐 굉장히 떨린다” 김의성과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이시언의 발언이다. 이시언은 이날 베스트커플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김의성-이시언이 후보에 있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또한 베스트커플상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저는 좋은데 선배는 화를 내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황금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서 수상한 김의성은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베스트커플상을 놓친 아쉬움을 이 상으로 달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 황제성, 김소연-이상우 달달 모드에 “못해먹겠다” 황제성은 이날 시상식 도중 대상 후보인 김소연과 이상우를 인터뷰했다. 대상을 비롯해 다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소연은 “저는 진심으로 올해의 드라마상이 욕심난다. 가화만사성 팀 다 좋은 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황제성은 마이크를 넘겨 이상우에게 누가 대상을 받길 바라는지 물었던 터. 이에 이상우는 조심스럽게 “김소연 씨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황제성은 “못해먹겠다. 여기 너무 핑크핑크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 김지호 “남편한테 상 받게 될 줄 몰랐다” 김호진은 황금 연기상 연속극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여자 수상자 후보 명단에는 김호진의 아내 김지호의 이름 역시 있었던 터.
이후 김지호는 황금 연기상 연속극 부문 여자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섰고, 진한 포옹과 함께 김호진에게 트로피를 넘겨 받았다. 김지호는 “남편한테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시상하러 간다기에 어느 부문인 줄 몰랐는데 제 부문이었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던 중 “저희 딸도 여기 와있다. 엄마 상 받았어”라고 딸에게 트로피를 자랑해 훈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 진세연 “‘옥중화’ 이야기만 하면 눈물 나” ‘옥중화’에서 활약한 진세연은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진세연은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며 “‘옥중화’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눈물이 나고 떨린다”고 목소리를 떨어 그간의 마음고생과 몸 고생을 짐작케 했다. 또한 “정말 거의 8~9개월 간 열심히 찍었던 작품인데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처음부터 믿어주신 이병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최완규 작가님, 여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아역 (정)다빈 양도 고생 많이 했다”며 “아침부터 MBC만 틀어놓으셨던 할머니, 저희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팬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옥중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밝혔다.
◆ 이서진 “‘결혼계약’ 초반, 유이 남자친구 생긴 지 몰랐다” ‘결혼계약’에서 애틋하고 절절한 멜로를 보여줬던 이서진과 유이. 다시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는 그런 애틋함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이서진은 ‘결혼계약’ 초반 유이를 바라보던 눈빛이 정말 진심 같았다는 말에 “진심이었다, 당연히. 그때는 남자친구 생긴 지 몰랐다”고 직설적으로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면서 “유이가 힘든 역이었는데 잘했다. 그때는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유이 역시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수상자로 호명된 후 “‘결혼계약’에서 엄마 역할을 맡아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걸 도와준 은성이, 엄마가 너무 사랑하고, 남자친구 있는 거 속인 거 서진 오빠한테 미안하고, ‘결혼계약’ 사랑해준 팬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서진의 말에 호응했다.
◆ 이종석, 역대급 짧은 대상 수상 소감 이날 최고 영예의 대상은 이종석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종석은 트로피를 받아든 후 “제가 남들처럼 멋들어진 소감 말하는 걸 잘 못한다. 감사드린다”며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부끄러운 듯 짧게 이야기했다. 이에 김국진이 그의 말을 더 끌어내려 해봤지만, “제가 청심환 두 개를 먹었는데 계속 잠이 왔다”며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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