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기대 속에 위대한 유산 특집이 베일을 벗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13회에는 드디어 공개된 역사X힙합 콘서트 ‘위대한 유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힙합과 역사를 한 그릇에 담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6명의 실력파 래퍼들은 이날 각 팀이 선정한 주제로 곡 만들기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도끼는 역사 속 위인들을 향한 외침, 박명수와 딘딘은 우리 영토 독도를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 정준하와 지코는 세종대왕에게 현시대의 고민을 담은 가사를 담았다. 하하와 송민호는 열세한 환경에도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광희와 개코는 시인 윤동주를 향한 팬레터, 양세형과 비와이는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을 주제로 했다.

이날 공연은 순서를 정하는 단계부터 각 팀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경연 형식의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각자 마음을 모아 만든 곡이니만큼 관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고 싶어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부담감이 큰 첫 무대를 맡게 된 하하와 송민호는 황금빛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송민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가사를 위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하X송민호의 노래 ‘쏘아’는 병력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삶과 신념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곡이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광희와 개코의 ‘당신의 밤’ 무대에는 오혁이 힘을 보탰다.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서시’ 등의 시구를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도끼X유재석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 ‘처럼’을 선보였다. 이하이가 피처링을 맡은 ‘처럼’은 수많은 외침과 국난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온 위인들의 명언을 차용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박명수X딘딘의 ‘독도리’에는 매드클라운이 피처링을 맡았다. ‘독도리’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를 가사에 담은 메시지가 강렬하게 담긴 노래였다. 박명수는 무대 뒤에도 가사에 실은 감정이 풀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와이X양세형의 ‘만세’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완성시켰다. 뮤지컬 ‘영웅’ 팀을 찾아 도움을 구한 두 사람은 무대 배경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가 해방과 동시에 태극기로 바뀌는 디테일까지 신경 써 눈길을 끌었다. 마치 한 편의 웅장한 극예술을 보는 듯한 무대에 대형 태극기가 내려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코X정준하는 넬의 김종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지칠때면’을 준비했다. 역사 속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을 통해 현시대의 고민을 묻고, 우리의 희망을 찾아나가는 곡이었다. 유재석은 윈스터 처칠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2016년 ‘무한도전’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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