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가요대축제'가 사고 없는 생방송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연 돋보인 건 박보검의 명품 진행이었다.
지난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2016 KBS 가요대축제'가 개최됐다. 약 4시간 동안 펼쳐진 '가요대축제' 진행은 배우 박보검과 AOA 설현이 맡았다.
이날 '가요대축제'는 4시간가량의 긴 생방송을 방송 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쳤다. 일부 카메라 실수와 음향의 불안함이 보였지만 생방송의 특수성을 고려해볼 때 비교적 안정적인 진행이라는 평. 사고 없는 대축제로 마무리됐다.
가장 돋보인 건 MC 박보검의 명품 진행이었다. 박보검은 가장 먼저 화면에 등장해 가수들이 준비한 오프닝 무대를 소개했다. 가수들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소감을 덧붙였고, 때로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다.
재치 있는 순발력도 보여줬다. 박보검은 정용화, 온유 등 '꿀성대 4인방' 무대를 소개하며 자신의 힐링 송이 크러쉬 '잊어버리지마'임을 밝혔다. 설현의 갑작스러운 노래 부탁에 "못 부르겠지만 저에게 큰 위로를 줬던 노래니까 조금만 불러보겠다"며 깜짝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어 "여러분 저를 잊어버리면 안 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OST 무대를 소개할 때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 세자의 명대사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며 추억을 소환했고, 관객석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깜짝 등장한 아이린과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며 인사를 나누고, 과거 호흡을 맞췄던 '뮤직뱅크' 진행 스타일로 재미를 줬다.
오랜 생방송 경력이 도움이 됐던 걸까. 박보검의 진행 실력은 베테랑 MC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었다. 왜 KBS가 박보검을 세 번의 연말 시상식에 두 번이나 진행자로 초대한 이유가 납득이 됐다. 가수들의 축제였지만, 그들만큼 돋보였던 건 단연 박보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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