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2016년 마지막 날, KBS 드라마를 빛낸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만큼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한 재미있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지난 31일 오후 9시 1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6 K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연기대상 MC는 전현무, 박보검, 김지원이 맡았다. '월계수' 차인표·라미란의 재치있는 애드리브와 명언부터 시상식에 불참한 김유정과 진구 언급까지 화제가 된 말들을 모았다.

◆차인표·라미란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

차인표와 라미란이 그토록 소원하던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차인표는 "모든 영광을 라미란에게 돌린다. 제가 1967년 양띠다. 50살에 베스트커플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50년을 살면서 느낀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베스트커플 시상식 중 키스신 부문에서 차인표와 라미란이 후보에 없자, 라미란은 "저희는 키스신이 아니라 베드신이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전현무가 당황하며 "연말에 가족들이 보는 프로다"라고 하자, "저희 집 안방에서 잠 자는 신이다. 그냥 잠만 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상윤 "유이 수상 축하..충분히 받을만 했다고 격려했다"

MC 전현무가 전날(30일)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연인 유이의 소식을 물었다. 이상윤은 "유이가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받기 충분하게 잘했고, 화이팅이라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공항 가는 길' 김하늘과 로맨스로 질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응원을 해줬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이상윤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허정은 "새해 소망, 송중기 삼촌이랑 드라마 찍고 싶어요"

아역 배우 허정은이 송중기 바라기가 됐다. 허정은은 오지호와 '오 마이 금비'로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오지호은 "베스트 커플이 되긴했는데 (허정은이) 송중기를 쳐다보느라 저를 안 본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시상식 전 허정은이 박보검의 사인을 받으려고 했던 일을 언급하며, "박보검과 송중기 중에 누가 더 좋냐"고 물었다. 허정은은 단호하게 "송중기"라고 답했고, 이어 오지호와 송중기 중에서도 송중기를 선택했다. 새해 소망은 "송중기 삼촌이랑 드라마를 찍고 싶다" 였다. 마지막으로 대상 후보 발표 전 송중기와 박신양이 대상 후보라는 말에 박신양을 택하며 "들호 아빠는 연기를 잘하시고, 중기 삼촌은 잘생겼으니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석 "혜교 누나가 대상 받았으면.."

영광의 대상 시상을 앞두고 전현무가 '태양의 후예' 팀에게 수상 결과를 예측하는 질문을 던졌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고, 옆에 있던 김민석에게 질문이 돌아갔다. 김민석은 "저희 드라마 선배들이 받으면 더 기쁠 것 같다. 저의 바람이다"고 답했고, 전현무는 "둘 중에 누가 받았으면 좋겠냐"며 짖궃게 물었다. 망설이던 김민석은 "저는 혜교 누나가 받았으면 좋겠다. 모르겠어요. 둘 다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김유정·진구에게 전한 메시지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과 '태양의 후예' 진구가 건강상의 문제로 시상식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파트너와 동료들이 김유정과 진구를 언급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박보검은 김유정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유정이가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못해서 아쉬워할 것 같다. 덕분에 이렇게 예쁜 상 받을 수 있었고, 얼른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정이는 촬영장에서 항상 러블리했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같이 있으면 즐거웠고, 스태프들이 예뻐하고 사랑해줬다. 모두가 마음 상하는 일 없이 으쌰 으쌰 잘 촬영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유정의 중편 우수상을 대리 수상한 이준혁은 "유정아 기뻐해 줘, 상 받았다. 홍삼놈 많이 아픈거 같은데 빨리 나아서 붐바스틱을 추자꾸나. 축하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수상을 축하했다.

김지원 역시 진구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진구 씨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참석을 못했다. 이 상은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 오빠 상받았어요"라며 진구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신인상과 미니시리즈 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진구 선배가 오늘 자리를 못했는데 저의 서대영 상사 감사드린다. 긴 시간 고생 많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털어놨다. 대상을 받은 송중기는 "오늘 진구 형을 못봐서 너무 아쉽다. 나이도 어리고 너무나 부족한 남자 주인공이 정말 실수도 많았을텐데 뒤에서 형이 묵묵히 있어줘서 감사했다"며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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