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이세영 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38회에는 민효원(이세영 분), 강태양(현우 분) 커플의 연애 코칭에 이어 미래까지 설계하는 고은숙(박준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태양은 사라진 절친 나연실(조윤희 분)로 인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민효원은 이동진이 걱정돼서 떠났을 것 같다는 강태양의 설명에 “아니 그래도 이렇게 떠나는 건 아니죠, 난 무슨 일이 있어도 태양씨 곁에서 절대 떠나지 않을 거에요”라고 다짐했다. 민효원은 강태양의 품에 쏙 안기며 “태양씨가 싫증난다고 떠나달라고 해도 껌딱지처럼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질 거에요”라고 맹세 했다. 강태양은 이런 민효원에 고맙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접한 민효상(박은석 분)과 최지연(차주영 분)의 결혼 소식이 강태양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강태양은 민효원에게 “우연히 봤는데 민효상 사장님이랑 최지연 아나운서 결혼한다고 하던데”라며 “어머니도 결혼 허락하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애초에 최지연을 눈에 차지 않아하던 고은숙 때문에 쉽지 않을 결혼일 게 뻔한 상황이었다. 최지연과 강태양이 옛 연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민효원은 “엄마는 사실 두 사람 결혼 별로였는데 신문에까지 나니까 어쩔 수 없이 허락하는 분위기에요”라고 털어놨다.
고은숙의 지원을 받아 임용고시와 CF 두 가지 토끼를 잡게 된 강태양에게는 운명의 날이 밝아왔다. 민효원은 임용고시 시험장 앞까지 강태양을 데려다주며 추울까 귀마개까지 씌워줬다. 강태양의 ‘연료충전’을 위해 뽀뽀까지 해서 도장을 찍은 민효원은 합격을 기원하는 진심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강태양이 시험장으로 들어간 뒤에도 시험장 앞을 떠나지 않은 민효원은 엿을 떡하니 교문 앞에 붙여놓고 기도를 했다.
뒤늦게 나타난 고은숙은 민효원에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나무랐다. 민효원은 그래도 합격을 빌어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지만 고은숙은 “한류선생님 와이프가 좋아. 국어선생님 와이프가 좋아”라고 물었다. 민효원이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못하자 고은숙은 “그런데 어느 쪽이 더 짭짤하겠어”라며 강력하게 모델이 더 좋다고 밀기 시작했다. 고은숙은 “이 시험은 떨어지라고 기도해야 하는 거야”라고 주장했지만 강태양이 진심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 민효원은 합격기원을 이어나갔다. 고은숙과 민효원 두 모녀는 각각 다른 뜻을 가진 채 간절한 기도를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