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한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연말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달 26일 '2016 SAF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를 시작으로 29일 '2016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 31일 '2016 MBC 가요대제전'(이하 가요대제전) 등 각 방송사가 주최하는 연말가요제는 저마다 볼거리로 가득했다. 음향사고, 발카메라, 추운 환경 등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아이돌이 준비한 스페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의 장. 그중에서도 시상식마다 빠짐없이 스페셜 무대를 준비하며 연말가요제를 하드캐리한 아이돌을 꼽았다.
# 샤이니 태민, 엑소 카이 - 댄스 머신의 위엄
샤이니 태민과 엑소 카이는 그룹 무대 외에 솔로 무대로 연말 가요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태민은 ‘가요대전’에서 오프닝 스테이지에 '드립 드롭'(Drip Drop)에 맞춘 독무, ‘가요대축제’의 '원 바이 원'(One by One)과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로 솔로곡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 펼친 ‘가요대축제’ 댄스 퍼포먼스 레전드로 꼽히는 스페셜 무대. 지민과 태민의 독무에 이은 두 사람의 합동 무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이의 독무는 폭발적이었다. '가요대전'에서 ‘몬스터’가 시작되기 전 독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후 세훈과 함께 ‘유리어항’ 댄스 퍼포먼스를 물을 맞으며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가요계 폭우’ 시리즈가 하나 더 추가됐다. ‘가요대축제’에서도 카이는 엑소 수록곡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에 맞춘 독무로 엑소 무대를 열며 팀내 댄스 1인자의 위엄을 살렸다.
# 방탄소년단 - 퍼포먼스 아이돌의 변신 방탄소년단은 연말가요제마다 특별한 무대를 꾸미며 퍼포먼스 아이돌의 면모를 보였다. '가요대전'에서는 ‘피땀눈물’ 무대 전, 진이 피아노를 치고 랩몬스터가 랩을 하며 짧고 굵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열었다. ‘가요대제전’에서는 두 가지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오프닝 무대로 비의 ‘레이니즘’ 무대, 이후 김성재 ‘말하자면’ 무대도 소화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멤버 지민의 활약도 빛났다. 지민은 ‘가요대전’ 오프닝 무대에서 이루다, 빅스 엔, 러블리즈 예인 등과 합을 이뤄 현대와 발레무용을 접목한 댄스 무대를 꾸몄다. ‘가요대축제’에서는 샤이니 태민과 컬래버레이션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용을 전공했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정국 또한 '가요대축제'의 '나는 나비' 무대에 올라 보컬리스트 면모를 뽐냈다.
# 트와이스, 여자친구 - 대세 걸그룹의 바람직한 만남
2016년을 빛낸 걸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스페셜 무대를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먼저 트와이스는 ‘가요대전’에서 미나, 모모가 오프닝 스테이지를 꾸몄고, 지효는 밴드 십센치, 엑소 찬열, 블랙핑크 로제와 어쿠스틱 합동 무대를 펼쳤다. 여자친구는 은하가 ‘가요대전’에서 SBS ‘인기가요’서 결성된 스페셜 그룹 써니걸스로 무대에 섰다. 여자친구와 트와이스는 JYP 댄스 스테이지를 꾸미기도 했다. 예린, 유주, 은하, 신비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트와이스 미나, 모모, 나연, 정연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소화한 뒤, 다 같이 원더걸스 '텔미'(Tell Me)와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보였다.
‘가요대축제’에서는 매 무대 두 그룹이 함께했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아이오아이, 레드벨벳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대형 군무 퍼포먼스로 소화했다. 여자친구 신비와 트와이스 모모는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청하, 유정과 함께 인피니트 ‘내꺼하자’를 재해석했다. 1997년생 멤버들만 모인 스페셜 스테이지 ‘나는 나비’에도 트와이스 지효, 여자친구 유주, 은하가 무대에 섰다.
‘가요대제전’에서는 선배 걸그룹으로 변신했다. 트와이스는 이효리의 '유 고 걸'(U-Go-Girl)을 들려줬고, 여자친구는 원더걸스 '쏘 핫'(So Hot)을 소화했다. 트와이스 쯔위는 ‘가요대제전’에서 하니, 설현과 함께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재현해 비주얼을 뽐냈다. 두 그룹은 V앱 방송에서도 서로의 방송에 출연해 돈독한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 세븐틴 - 밴드도 문제없는 만능돌
아마 이번 연말가요제에서 가장 많은 무대를 소화한 그룹은 세븐틴 아닐까? 세븐틴은 매무대 자신들만의 편곡과 퍼포먼스를 더해 더욱 특별한 무대를 탄생시켰다. 먼저 ‘가요대전’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유 고 걸(U Go Girl)+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선배 걸그룹 메들리를 선보였다. JYP 댄스 스테이지에도 참여해 god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박진영 ‘날 떠나지마’ 무대를 재해석하고, 여자친구, 트와이스와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를 마무리했다.
‘가요대축제’에서는 신화 '와일드 아이즈'(WILD EYES)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나비’ 무대에서는 1997년생 도겸, 민규, 디에잇이 노래를 소화하는 가운데 뒤쪽에는 승관(키보드), 정한(베이스), 조슈아(기타), 우지(드럼) 등 세븐틴 멤버들이 밴드를 결성해 연주 실력도 공개했다.
‘가요대제전’에서는 ‘아주 NICE’ 무대에서 박진영 ‘허니’ 후렴구를 접목한 리믹스를 선보였고, H.O.T ‘행복’을 상큼하게 해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까지 직접하는 자체제작돌 다운 만능돌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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