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수경의 거침없는 직진 사랑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극본 조정선) 16회에는 정은(이수경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는 정은과 보육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왜 이곳으로 봉사를 다니냐고 물었다. 정은은 “아이들이 꼭 나 같아서 자꾸 오게 돼요”라며 “나는 엄마가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아빠는 처음부터 없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정은이 부족함 없는 사람이 뭘 알겠냐고 몰아붙이는 말에 현우는 “내가 그렇게 보여요?”라고 되물었다.

정은은 자신이 버스킹을 하는 곳에 현우를 초대했다. 현우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정은에게 “나도 보육원 아이들의 마음을 안다구요”라고 말했다. 쓸쓸한 눈빛을 내비치는 현우의 모습에 정은은 “저기요, 대답할게요. 나, 그쪽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정은이 고백 후 도망치듯 사라지려고 하자 현우는 “정은씨가 창피한 게 뭔지 알아서 다행입니다”라면서도 왜 좋은지 이유를 물었다. 자리를 옮겨 정은의 카페에 간 현우는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현우는 오이 샌드위치를 자신이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가족들이 두런두런 둘러앉은 신정에 정은은 혼자 있을 현우를 생각했다. 현우에게 전화를 건 정은은 미옥(나문희 분)을 핑계 삼아 현우를 집에 초대했다. 애리(윤미라 분)는 정은의 심상치 않은 행동에 현우에 대한 마음을 눈치 챘다. 괜히 현우에게 나이를 묻는 애리의 모습에 미옥은 “왜, 네가 시집가게?”라고 면박을 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던 현우는 뒤를 따라오는 정은에게 “왜 좋아합니까? 사람 좋아하면 불리해지는 거 몰라요? 약점이 잡히게 됩니다”라고 경고했다. 정은이 이런 태도에 의아해하자 현우는 “나 좋아하지 말아요, 그게 그쪽을 위해서 좋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경고에도 정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은은 현우 집에 찾아가 오이 샌드위치 두 개를 내밀며 “동생도 먹고 싶을 거 아니에요, 아버지가 해주신 거면. 그래서 앞으로는 두 개씩 줄 거에요. 오늘이든 내일이든 동생이 돌아오는 날 같이 먹을 수 있게요”라고 말했다. 빨리 동생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친 정은은 나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영화 데이트를 제안했다. 그러나 현우는 오늘 저녁 바빠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은은 팝콘도 사놓고 기다리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