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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가수 김장훈이 기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이 되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김장훈은 가수 생활동안 독거노인, 세월호, 독도 등을 위해 수많은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기부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어느새 가수 활동보다 기부 활동이 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장훈은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EBS 초대석’에 출연해 그동안의 기부금에 대해 언급했다. “기부활동과 관련해 총합 금액을 계산해 본 적은 없다”는 김장훈은 “언론에서 200억 정도로 추산하더라. 현재는 마이너스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통장이 마이너스가 된 상황에 김장훈은 더 이상 기부를 할 수 없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수많은 곳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흐지부지되거나 기부가 완료되지 않았던 것. 이에 ‘거짓 기부’라는 말이 새어나왔다.

물론 입장차는 있다. 김장훈이 기부 의사를 밝힌 곳에는 희망 고문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장훈의 오랜 기부 활동까지 ‘거짓 기부’라는 말로 치부하기엔 ‘기부 천사’라는 이미지에도, 그동안 진심으로 해왔던 기부의 의미에도 영향을 준다.

기부는 자유 의지를 전제로 한다. 김장훈은 어느새 자유가 아닌 강요를 요구받고 있다. 자신의 의지 없이 ‘기부 천사’ 수식어를 달게 된 후 상황이 여의치 못하자 ‘거짓 기부’ 꼬리표가 붙게 됐다. 기부는 강요가 아니다. ‘기부 천사’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고 해서 평생 기부 천사가 되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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