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김혁건과 박기영이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17 신년 특집’으로 진행돼 산악인 엄홍길&가수 홍경민, 뮤지컬 배우 남경읍&남경주 형제, 로커 김혁건&가수 박기영, 그룹 레이디스 코드, 국악인 박애리&남상일, 황치열이 출연해 뭉클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첫 무대의 주인공은 MC로 1년여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황치열이었다. 황치열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 꿈같은 일이 현실로 된 것 같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사랑과 성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정수라의 ‘환희’를 선곡해 특유의 폭발적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남경읍&남경주 형제는 폴 사이먼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선곡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며 먹먹함과 희망찬 에너지를 전했다. 이에 엄홍길은 “무대를 압도하고, 관중을 압도해 우리가 빨려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쉽게 첫 승의 주인공은 402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황치열에게 돌아갔다.
박애리&남상일 팀이 희망을 전할 노래로 선택한 곡은 송대관의 ‘해 뜰 날’이었다. ‘액막이 타령’으로 시작해 ‘해 뜰 날’로 이어진 흥 넘치는 무대에 관객들 모두 저절로 몸을 들썩이며 박수와 큰 환호로 두 사람의 무대에 화답했다. 두 사람은 사물놀이패, 어린이 무용단까지 함께 하며 신명나는 무대를 완성했고, 413점으로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팀은 레이디스 코드였다. 레이디스 코드는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에 대해 “저희가 공백기가 길지 않았나. 그 사이에 ‘불후의 명곡’ 보면 아이돌 친구들 나오는 게 부러웠다”며 “2017년 첫 방송에 나오게 돼서 소식 듣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레이디스 코드는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Butterfly)로 아기자기하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하는 무대를 꾸몄다.
엄홍길은 “이 곡을 들으시고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무대에 올랐다. 엄홍길과 홍경민이 선택한 곡은 ‘상록수’. 진심을 다한 엄홍길의 열창과 홍경민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하모니를 이루며, 가사가 담고 있는 에너지와 감동을 듣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 결과 424점이라는 고득점을 달성하며 1승을 거뒀다.
김혁건과 박기영이 이날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김혁건은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른 프로그램에 나간 적은 있었지만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하는 건 처음이다. 휠체어를 타고 다시 노래한다는 게 신기하고 떨린다. 너무 떨려서 지금 목소리가 어디로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김혁건이 사고 이후에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골랐다고 밝힌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온의 더 프레이어(The Prayer). 김혁건은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모두 포기하지 않는 2017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노래를 시작했고,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듣는 이들을 울렸다. 이날 최종 우승은 435명에게서 표를 받은 김혁건&박기영 팀이 차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