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나는 이 노랠 부르며 / 너에게 돌아갈 거야 / 아름다웠던 그댈 / 다시 볼 수 있다면 / 너와 이 노랠 들으며 / 마지막 춤을 출 거야 / 이 순간을 기억해 / 언제까지라도” - 빅뱅 ‘라스트댄스’ 가사 中

‘라스트댄스’ 무대가 끝나자 승리가 말했다. “이 노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담은 곡입니다. 데뷔하고 팬들과 많은 시간 동안 사랑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입니다. 다섯 명이서 함께하는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 7~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빅뱅의 단독콘서트는 탑의 군 입대 전 마지막 국내 콘서트였다.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라는 승리의 말에 다른 멤버들은 “공식이 아니라 당분간 마지막 완전체 무대”라며 팬들을 달랬다. 양일간 6만 4천명의 팬들이 모인 장소에서 빅뱅은 팬들과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당분간 볼 수 없는 완전체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그대로 담았다.

태양 : 돌이켜보면 10년 전에 데뷔해서 이 무대까지, 이번 콘서트뿐만 아니라 10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여러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저희는 마지막이 아니다. 아주 잠깐 같이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다섯 명을 다시 무대에서 볼 날까지도 빨리 흐를 것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데뷔해 서른이 됐다. 그 시간 동안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섯 명은 계속해서 같이 있고, 좋은 시간 만들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저희 다섯 명을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대성 : 10년의 활동들, 여러분들과의 추억들을 생각해봤는데 사실 어디서든지 10년간 본인의 직업을 즐기면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다섯 명 모두가 매일매일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여러분들 덕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자신의 소감이 끝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대성은 승리에게 ‘마지막’이란 단어로 즉석 삼행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전라도 광주 출신 승리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해 “마, 마 우야겠노. 나라를 사랑하니까 가야지 그럼. 지, 지금 니네가 그라고 울고불고해도 소용없다카이. 막, 막 좀만 기다리소”라고 말해 웃음을 주고 박수를 받았다.

빅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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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 해를 거듭할수록 말보다는 말을 안 해도 서로 느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 느낌이 점점 커져가고 공감대가 형성된다.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이런 말들은 의미가 크지만, 그런 말로밖에 전할 수 없다. 말보다는 계속 우리가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뵀어야 하는데 늦어서 죄송하다. 어쩌다보니 기회가 줄어들어서 저도 아쉽다. 다행히 올해 시작을 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든든하다. 2017년이 더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승리 : 빅뱅이 지금까지 발매한 곡이 수백곡이 넘는다. '거짓말'이란 노래를 들었을 당시 나는 이런 추억이 있었는데, '하루하루'를 들었을 때, '판타스틱 베이비'를 들었을 때 추억이 각자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돌이켜보면 팬들과 빅뱅이 11년 동안 인생을 함께 살아온 것이 아닌가. 여러 추억을 만들며 쉴 새 없이 달렸다. 앞으로 20년, 30년,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방송이든 어떤 분야에서든 여러분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열심히 하겠다. 지금과 같이 빅뱅과 못난 저를 응원해준다면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탑 : 앞에서 좋은 말을 멤버들이 많이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희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나가고, 때로는 뜨거운 기다림으로 저희를 발전시켜준 것도 여러분이다. 솔직히 우리 빅뱅 모두가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가본 적 없는 새로운 환경에 처해진다는 두려움과 쓸쓸함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누구나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사랑해줘서 화려하게 마무리 지어서 감사하다. 11년 동안 우리 다섯 멤버들에게 소중한 존재도 멤버들이다. 우리 멤버들을 만나게 해준 양현석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빅뱅 부모님도 와 계신데, 항상 우리 무대를 보면서 어디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해주시고, 아이처럼 봐주시는 부모님이다. 효도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쑥스러워서 효도를 많이 못했다. 2년이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이 무대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 얼굴을 기억에 담아가기 위해 최대한 아이콘택트를 했다.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가슴에 담아 따뜻한 기억으로 2년 동안 더욱 발전해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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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