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걸스데이, EXID(왼쪽부터 시계방향)
수지, 걸스데이, EXID(왼쪽부터 시계방향)

[헤럴드POP=박수정 기자]1월 가요계 걸그룹이 대거 컴백했지만,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걸그룹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다. 9일 오후 3시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의 걸그룹 음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다. 1월 발표한 걸그룹 신곡 중엔 AOA ‘익스큐즈 미’만이 50위권 안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의 인기가 시들어진 것일까. 세대교체의 영향도 있지만, tvN 드라마 ‘도깨비’와 국민예능 ‘무한도전’의 막강한 인기도 차트에 영향을 끼쳤다. 우주소녀, 에이프릴 등 1월 컴백 걸그룹 대부분이 이제 막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 신인 걸그룹이란 점도 차트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다.

1월 중순 이후부터는 음원차트의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걸그룹이 차례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미쓰에이 수지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17일 신곡을 선공개하고, 24일에 솔로 데뷔 앨범 전곡을 들려준다. 9일 티저 공개와 더불어 수록곡에는 윤상의 작곡팀 원피스가 참여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지는 이미 지난해 백현과의 듀엣곡 ‘드림’으로 음원차트 1위를 맛봤다. 첫 솔로 데뷔 앨범인 만큼 대중의 높은 궁금증이 음원차트 순위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걸스데이도 출격 대기 주자. 2015년 7월 ‘링마벨’ 활동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당초 1월 말 컴백을 목표로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2월까지 앨범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걸스데이는 ‘기대해’, ‘썸씽’, ‘달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1년 6개월의 공백기 사이 혜리와 민아가 연기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활발한 개인 활동이 걸스데이 새 앨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ID 또한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 컴백설이 보도됐으나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컴백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 지난해 12월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 받아 치료에 전념한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9일 헤럴드POP에 “솔지는 현재 약물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면서 조리 중이다”며 “본인이 노래와 무대에 대한 열정이 커서 회복되는 대로 앨범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아래’, ‘아 예’, ‘L.I.E’ 등 발표하는 음원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강타했던 EXID가 숨고르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과연 수지, 걸스데이, EXID가 음원강자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이들이 차례로 컴백할 때가 되면, '도깨비'도 종영한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의 영향도 점차 사그라질 때다. 과연 누가 음원차트 정상에 오를까. 소녀시대 서현도 1월 중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걸그룹의 차트 공습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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