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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버즈 민경훈이 가수와 예능인으로 연예계 제2막을 열고 있다. 10여 년 전 음악 방송에서의 실수가 예능에 최적화된 별명으로 자리 잡을 줄 누가 알았겠나.

‘남자를 몰라’ 활동 당시 민경훈은 1절 가사인 ‘남자를 몰라’와 2절 가사 ‘사랑을 몰라’를 헷갈려 ‘쌈자를 몰라’라 불렀고 이후 ‘쌈자신’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민경훈은 별명 ‘쌈자신’에 날개를 단 듯 예능계에서 승승장구했다.

본격 예능 빛을 보게 한 프로그램은 JTBC '아는 형님‘이었다. 2015년 고정 멤버로 합류한 민경훈은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이상민이라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멤버들 속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 했다. 여자 게스트들에 쑥스러운 듯 호감을 표시하는가 하면 강호동에게 겁 없이 대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쇼 예능에 이어 MC까지 꿰찼다. 민경훈은 30일 오후 6시 방송될 KBS 2TV 설특집 ‘걸그룹 대첩-가문의 영광’에서 이특, 양세형과 함께 MC로 호흡한다. 대세 MC들 사이 초보 진행자의 도전인 것. 특히 민경훈은 남자라면 한 번 쯤 불러봤을 애창곡들의 주인공으로 출연자들에 가창 노하우를 전수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가수 활동도 제2막을 열었다. ‘아는형님’에서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민경훈과 김희철은 듀엣곡 ‘나비잠(Sweet Dream)'을 발매했다. 예능인에서 다시금 가수의 저력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김희철X민경훈의 ’나비잠‘은 지난해 11월 20일 발매 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트와이스, 태연, 아이오아이(I.O.I), 블랙핑크 사이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밴드 버즈의 완전체 활동도 잊지 않았다. 버즈는 지난해 10월 30일 ‘넌 살아있다’로 약 11월 만에 신곡을 발매, 버즈의 전성기를 회상케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버즈 전국투어 콘서트 ‘The Band'를 개최해 팬들과 호흡했다. 당시 민경훈은 숱한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에도 불구, 콘서트에 전념하며 본업 가수 활동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예능부터 가수 활동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가수와 예능인의 제2막을 연 민경훈의 2017년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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