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무한도전’ 시즌제가 현실화될 수 있을까.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갖는다는 소식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오후,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7주간 휴식기를 갖는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사십춘기’가 기존 ‘무한도전’이 방영되던 시간에 3주가량 편성되고, 이후 4주간 ‘무한도전’ 베스트 특집이 방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MBC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앞서 ‘사십춘기’ 편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편성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만약 ‘무한도전’ 휴식기에 대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설 연휴인 28일부터 ‘무한도전’은 결방될 전망이다.
‘무한도전’은 10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예능’이다. 하지만 7주라는 짧지 않은 기간 결방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반색하고 있다. ‘무한도전’에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시청자들 사이 깊은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던 상황이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지난달 자신의 SNS 계정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 할증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다. (산타)할아버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에라모르겠다 #방송국놈들아 #우리도살자 #이러다뭔일나겠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던 바 있다. 이에 앞서도 김 PD는 수차례 ‘무한도전’의 시즌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12년째 시청자들과 매주 만나오고 있다. 10년 넘는 방송 기간 동안 MBC 파업으로 결방됐던 시기를 제외하곤 휴식기도 없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쳤을 법하다. 특히 ‘무한도전’은 정해진 포맷 없이 매주 새로운 아이템으로 촬영이 진행되기에 그 고충이 더욱 심했을 터.
‘무한도전’에게 휴식기가 주어진다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또 한 번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케이블 프로그램이나 종편에 비해 편성이 자유롭지 않은 지상파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시즌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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