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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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오 마이 금비’가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11일 오후 10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16부작으로 종영했다. 16부가 방영된 약 두 달동안 ‘오 마이 금비’는 가족애를 통한 따뜻함 어른들을 향한 일침 그리고 희망을 선사했다.

지난 11월 ‘오 마이 금비’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 MBC '역도요정 김복주’ 사이 가족극이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로맨스 코미디 혹은 장르물, 판타지 등이 주를 이루는 최근 미니시리즈에 오히려 화려하지 않아 새로운 가족 힐링극의 등장이었다.

이에 ‘오 마이 금비’는 쟁쟁한 경쟁작들과 비교 아닌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오 마이 금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영조 PD는 “남과의 비교, 욕망, 세상의 많은 뉴스들, 나쁜 기억들이 쌓여 내가 과연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열 살 금비는 그동안의 기억마저 없어지게 된다. 기억이 과연 어떤 것인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무엇인지 나눠보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연출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금비의 아빠 모휘철 역 오지호는 “저희들이 보여드리고 싶은 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하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느냐다.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도 느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조 PD와 배우 오지호가 방영 전 전달하고자 했던 마음은 ‘오 마이 금비’를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어린 아이의 시각과 세상을 통해 욕망과 나쁜 기억들로 가득 찬 어른들에 일침을 보냈다. 또 유금비(허정은 분)에서 모금비가 되어가는 과정들에서는 부성애와 모성애, 가족의 소중함을 덩달아 느끼게 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희망도 있었다. 아동 치매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병에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금비의 가족이 있었고 치료에 매달린 의료진이 있었다. 결국 금비는 새로운 치료법을 받았고 기억을 되돌릴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소원이었던 17세 생일을 가족과 맞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오 마이 금비’는 그 어떤 장르보다 판타지적일 수 있다. 열 살의 한 아이를 통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적인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 마이 금비’는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 위로와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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