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악동뮤지션은 이찬혁, 이수현으로 구성된 친남매 듀오다. 티격태격 남매 케미스트리가 이들의 활동을 유쾌하게 바라보게 하는 요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친남매여서 보여줄 수 있는 진솔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 바 있다. 악동뮤지션 인터뷰를 앞두고 주변인들을 통해 악동뮤지션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을 때 음악 외에 가장 많이 받은 질문 또한 ‘실제로도 많이 싸우냐’였다. 정말로 악동뮤지션에게 물었다. "실제로도 많이 싸우나요?"

악동뮤지션도 실제로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웃었다. 수현은 “자주 싸우지는 않고 사소한 일로 싸우고 툭툭거리고 틱틱거린다”며 “정말 크게 싸운 적은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에서도 서로 답을 하면서 추임새를 넣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가족끼리 음악을 작업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고마운 점은 없었을까.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두 사람은 갑자기 몸을 꼬고, 턱에 손을 괘는 등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수현이 먼저 겨우 입을 뗐다. “비즈니스로 고마운 점이죠? 오빠 같은 경우는 노래를 잘 만들고, 저의 보호자 역할로서 저를 잘 케어해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프로듀서님.”(수현)

수현은 자신의 대답을 짧게 끝내고, 찬혁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봤다. 찬혁의 고민 시간을 길어지더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이었다. “늘 밝게 자라줘서 고맙고, 동생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담당해주고, 내가 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잘 해줘서 고맙다.”(찬혁)

이에 수현은 “오빠가 하지 못하는 것 중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찬혁은 “예를 들면, 나 혼자였으면 어둡고 칙칙한데 네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지고, 집에 혼자 있으면 홀애비 냄새만 났을 텐데 네가 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수현이 환한 미소로 “선샤인이지!”라며 웃었다.

악동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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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17년을 시작하면서 올 한 해 동안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이것만 고쳐줬으면 좋겠어’라는 주제로 부탁하니 두 사람의 표정은 이전보다 생기가 돌았다. 칭찬 시간에는 어떤 말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여러 개 중에 어떤 걸 먼저 말할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찬혁이 먼저 나섰다. “항상 내가 오빠라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그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상황이 있잖아. 조금 더 나를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수현의 차례가 되자 찬혁의 눈빛이 변했다. 수현은 “헉, 이런 표정 처음 본다”라며 겁을 먹었지만, 곧 당당하게 말했다. “올해에는 매니저 오빠가 내려오라고 하면 일찍 내려오고, 신발장에서 기다리는 나를 좀 생각해줬으면 해. 그것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 오빠가 늦으면 나까지 함께 늦어지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불안하고 억울해. 일단은 이것만 말할게.”

찬혁이 난감한 표정을 짓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웃었다. 찬혁에게 발언 기회를 주려고 하자 이수현이 "여기까지"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과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전한 말을 지켰을지도는 내년에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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