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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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푸른바다의 전설' 속 사랑스러운 인어, 전지현이기에 가능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연출 진혁)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 마지막 인어 심청(전지현 분)이 도시의 천재 사기꾼 준재(이민호 분)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로, 배우 전지현이 펼치는 전무후무한 인어 연기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푸른바다의 전설'이 베일을 벗기 전엔 동화 속에서나 보던 인어의 모습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었다. 상상이 안 갔던 인어는 전지현의 리얼한 연기로 인해 제법 그럴듯한 캐릭터로 완성됐다. 그것도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인어로 말이다. 그녀가 아니었으면 과연 누가 이 인어를 연기했을까 싶을 정도로 전지현은 수중 연기는 물론, 망가지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상상 속 인어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엉뚱하지만 자꾸만 보고 싶은 매력에 비현실적 몸매, 외모는 덤.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사실 인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인어를 안방극장에서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참고할 캐릭터 역시 마땅치 않았다. 오로지 '인어는 이럴 것이다'라는 상상력 하나만으로 '인어'란 생명체를 구현해내야 했기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전지현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 하나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전지현은 연출팀, 소품팀과 의상팀 등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회의를 거듭하며 숱한 시행착오 끝에 심청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그렇게 전지현은 산발머리를 한 채 옷도 아무렇게나 입고 물만난 고기처럼 완벽한 인어가 됐다.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이 과정에서 전지현의 내공있는 연기력도 빛을 발했다.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거나 모든 얼굴 근육을 동원해 재미난 표정을 짓곤 한다. 이같이 전지현은 여배우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망가지고 있다. 특히 테이블을 두 손으로 집은 채 파스타를 폭풍흡입하는 장면도 대본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았지만, 전지현이 '인어는 이렇게 먹을 것이다'고 상상해 완성해낸 장면이라고.

전지현의 열연에 힘입어 '푸른바다의 전설'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푸른바다의 전설'은 전국 기준 18.9%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푸른바다의 전설'이 20%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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