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룰라 채리나가 야구선수 박용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날개 있는 천사’ 편으로 꾸며져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그룹 룰라 채리나와 김지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95년 룰라로 데뷔해 20여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채리나와 김지현은 지난해 스물 웨딩을 올리며 갓 새댁이 됐다. 채리나는 “신혼여행을 제외하면 결혼식 비용이 38만 정도 들었다. 8명만 초대해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휴대전화도 안 터지는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했다. 총 50만원 정도 비용이 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김지현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에서 더블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채리나의 남편인 박용근 선수가 시즌 중에 있어 계획이 무산됐다. 대신 두 커플은 하와이로 함께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채리나는 박용근 선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채리나는 “처음엔 내 팬이라고 해서 야구장에서 처음 만났다.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채리나와 박용근은 지난 2012년 10월 지인이 마련한 술자리에 동석했다. 당시 술자리에서 그룹 쿨 멤버 김성수의 전처가 괴한의 습격으로 살해당하고, 박용근도 칼에 찔리는 중상을 당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채리나는 “사고 전에는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 큰 사고를 당하고 나서 긴 시간 병원에서 못 깨어나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많이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마음을 알게 됐다”면서 “당시 남편을 두고 병원에서 ‘99% 사망입니다. 그래도 수술하겠냐’는 말도 있었다. 야구 선수로 다시 뛰기 위해 재활도 어렵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 사람을 지켜보면서 ‘이 사람이 깨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다’라는 기도를 했었다”고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사고가 남긴 상처가 컸다. 채리나와 박용근 선수는 힘든 시기를 겪으며 애틋한 사이가 됐다.

연인으로 발전한 후에는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야 했다. 박용근 선수의 어머니는 아들과 채리나의 결혼을 반대했다. 채리나가 연예인인 부분 또 같은 사고를 겪은 상처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채리나는 “시어머니는 연예인인 여자가 싫다며 완강하게 나를 반대를 하셨다. 편견도 있었고 사고를 같이 당한 사람이라서 다 싫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산에서 요양을 하셨다”고 말했다.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어머니의 마음을 바꿨다. 채리나는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갔는 데 꽉 안아주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채리나와 김지현을 태운 '택시'는 한 식당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채리나의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두고 “사람을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몰랐다. 우리 아들은 운동선수인데 연예인이지 않나"라고 설명한 뒤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준다. 며느리가 너무 예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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