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위기에 처한 다섯 명이 사랑으로 탈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위기탈출 넘버5' 특집으로 최은경-김나영-황보-예정화-김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김구라, 김정민 그리고 예정화의 삼자대면이다. 지난해 김구라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김정민은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서 당황했다"며 "정말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구라 씨 본인이 더 화가 나고 섭섭해했다. 화가 나야 하는 건 내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윤종신에게도 서운하다며 "연말에 큰웃음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윤종신씨가 진짜로 믿었다는 거다. 그걸 보고 서는 그걸 믿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서운했다"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나"고 말했다. 김구라도 "나도 불쾌하다"고 하자 김정민은 "내가 불쾌하다"고 대응했다.
열애설이 알려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예정화였다. 예정화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정민에게 김구라와의 열애설을 물었던 장본인. 이는 일부러 논란을 키운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지시 사항을 적는 스케치북을 보고 물어본 것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의 주제 또한 '열애설과 해명'으로 예정화는 프로그램에 임했을 뿐이었다.
예정화는 "두 분 다 친한 사이라 만약에 사실이면 더 함구했을 것"이라며 "제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오히려 물어봐줘서 고맙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동석이) 옆에서 위로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응급실에도 갔다. 예정화는 "유리멘탈이긴 한데 김구라와 김정민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화는 마동석과의 열애에 대해서 공개했다. 그는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운동 센터가 있다. 같이 운동하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트레이너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분이다. 배우하면서도 다친 곳이 많아 성한 곳이 없다. 양쪽 어깨에 핀도 있고, 고층에서 떨어져 척추도 부러졌는데 운동을 안하고 근력이 없으면 수술한 부위가 아프다고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하더라. 사람으로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마동석과의 공통점에 대해 "운동도 그렇고,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둘이서 고기 7인분과 냉면을 먹은 뒤에 밥을 먹는다"고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예정화는 얼마전에 마동석에게 특대 사이즈 안마 의자를 선물한 이야기도 전했다. 응급실에 갔을 때 마동석이 지방 촬영 중 달려온 이야기도 말했다. 그는 "조영제를 주사하자 부작용이 발생해 30분 넘게 발작 증세를 했다. 그러는 와중에 고릴라 같은 사람이 달려왔다. 걱정스러운 고릴라 같았다"고 말했다. 마동석에게 손편지를 받은 사연도 전했다. 마동석은 분홍색 꽃에 둘러싸인 빨간색 꽃을 선물하며 로맨틱 센스를 전했다.
이어 김나영도 10세 연상 남편과 처음 만난 이야기와 로맨틱 에피소드를 밝혔다. 제주도 스몰 웨딩을 했던 김나영은 "같이 어울리던 사람들만 열 명 정도 불렀다"고 말했다.
김나영 결혼식에 참석한 유일한 연예인은 서영희였다. 김나영은 서영희와 "귀염둥이 스타일"이라며 서영희의 허당 매력이 느껴지는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은경은 남편과 두 번째 만남 만에 방귀를 튼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에는 방귀를 트지 않는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최은경은 남편으로 원형 탈모가 온 사연도 전했다. 남편을 따라 아들이 유학을 가게 된 것. 최은경은 "처음에는 너무 울었다. 시간만 나면 음식을 해줬다. 그런데 점점 편해졌다. 남편이 오는 날이 다가올수록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가족을 지금도 사랑한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마동석은 깜짝 전화 연결로 예정화를 놀라게 했다. 마동석은 촬영 중에 틈을 내 전화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정화씨 잘하고 있어요?"고 자상한 모습으로 "밝고 명랑한 친구인데"라며 예정화를 아꼈다. 그는 "오늘 좀 응원해드리고 싶어서"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예정화가 감동해 눈가가 촉촉해졌다.
마동석은 "저도 나이가 있어 마음을 열기 쉽지 않은데 순하고 착하다. 가족들에게 잘하는 모습이 정말 와 닿았다"며 "안마의자가 너무 고맙긴한데 조금 작다. 낀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예정화에게 "힘내고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연기자로서 더 열심히 즐겁게 하고"라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예정화는 "무섭고 험악해 보이는데 따뜻하고, 개그 욕심이 많다"며 "말줄임을 자주 쓴다"고 마동석에 대해 말했다.
황보는 3년 동안 떠났던 연예계 생활 중 1년을 홍콩에 살았다. 황보는 "돈을 벌어도 시간이 없더라. 더 늦기 전에 무작정 떠났다"고 말했다. 한류로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어 모델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황보는 "힘들게 살던 이야기를 여기서 하니 감동이다"며 갑작스레 뭉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나를 위기에서 탈출시킨 노래'라는 주제로 각자 곡을 선정했다. 예정화는 '분홍립스틱'을 고르며 "노래를 못하는데 노래방에 가면 이 곡만 부른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자신이 발표한 노래 '넌 아냐'를 골랐다. MC들은 "미래를 예견한 성지곡인가"라며 "김구라, 넌 아냐"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노래를 시작할 때 "구라 오빠 잘 들어요"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김나영은 "너무 재미있었다. 남편이 '라디오스타'를 꼭 본다. 오빠, 나 연예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정화는 "위기에서 탈출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오해가 풀리게 도와준 '라디오스타' 감사드리고, 그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손하트를 전했다. 김정민은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웃음 드려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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