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신원호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신원호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연출 진혁)을 통해 무려 5년여 만의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2012년 KBS 2TV '빅'의 강경준 만큼이나 매력적으로 태오 캐릭터를 만들어낸 신원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4년 이상의 공백기는 슬럼프 때문이다. 신원호는 "'빅' 이후 연기에 대한 정체기가 심하게 왔다. 그래서 많은 러브콜에도 잠시 쉬어가야겠다고 생각해 회사에 양해를 구했다"며 "'빅' 때는 너무 열심히만 했다는 게 독으로 작용했다. 많이 반성했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연기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디션을 통해 만나게 된 작품이다. 신원호는 "사실 공백기 동안 연기 수업을 받으며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다. 최종 오디션 때 감독님, 작가님께서 합격이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눈물이 나고 뭉클하더라. 그 감정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기억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태오가 사랑 받은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신원호는 "예전처럼 풀죽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원호는 "'빅' 때 제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반갑다고 해주셨다. 스스로 잊혀졌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성장한 저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 공백기 동안 신원호는 레슨과 연습을 거듭하며 '연기하는 사람'이 되려 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다. 신원호는 "감히 만족하면 안 된다.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하겠다. '푸른바다' 태오는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캐릭터와 감독님의 디렉션, 선배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매력적으로 보여졌다. 저는 한 게 없다. 스스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연기 잘 하는 사람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전지현, 이민호, 이희준 이외에도 든든한 선배들이 신원호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신원호는 "2011년 데뷔작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만난 지창욱, 이광수, 김영광 형들과 지금도 자주 연락한다.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배우로서 신원호의 목표는 성장이다. 그렇게 연기돌 아닌 연기자로서도 차근차근 인정받길 바란다. 실제로 '빅'의 강경준과 '푸른 바다의 전설' 태오는 목소리 톤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신원호는 "눈빛에 감정을 담고, 상대 배우분과의 케미스트리를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민폐가 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시청자 분들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뉴하트'를 다섯 번 정주행하고 모든 작품을 챙겨볼 정도로 지성 선배님의 팬이다. 언젠가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원호는 "4년 만에 TV 드라마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갈테니 마라톤처럼 옆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로 오래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언젠가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때 함께 수고했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작을 약속했다. 어렵게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신원호가 보여줄 내공 있는 연기들을 앞으로 더 많은 작품과 인물로 만나보고 싶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