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준호의 활약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연기돌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아이돌이라고 꼭 멋있거나 귀여운 역할만 맡는 건 아니다. 이제 '아이돌은 예뻐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악역으로 가요계뿐 아니라 브라운관마저 접수한 연기돌들이 있다. 이준, 임시완, 도경수, 이준호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준호는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서율 역으로 맹활약, 주목받고 있다. 서율은 최고의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역할로, 김성룡(남궁민 분)에게 ‘쓰레기’라 칭하는가 하면 온갖 욕설과 손찌검 등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등 안하무인 캐릭터다. 이준호는 이같이 독설, 협박, 포스를 앞세운 절대 악인으로 완벽 변신,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내 호평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준과 도경수는 아이돌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깨부수고 악역을 뛰어넘는 강렬한 사이코패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연기돌 악역'의 선례를 남겼다.
이준은 아이돌도 사이코패스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 연기돌이다. 이준은 지난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tvN '갑동이'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류태오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간남을 서늘케 했다. 특히 이준은 베테랑 배우들도 하기 힘든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게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과 섬뜩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도경수 역시 2015년 방영된 KBS 2TV '너를 기억해'에서 사이코패스 이준영 역할을 맡아 탈옥은 물론,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천사의 얼굴 속에 감춰졌던 섬뜩함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겉과 속이 정반대인 역대급 괴물 캐릭터를 재창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퇴장했다. 비록 드라마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지만 도경수는 엑소 디오가 아닌 신인 연기자 도경수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 새롭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임시완의 경우 지난 2012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 이준혁 아역 이장일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아버지의 잘못을 덮기 위해 둔기로 절친 김선우(이현우 분)의 뒤통수를 내리쳐 살해하고도 뻔뻔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이장일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확실하게 연기자 임시완의 이름을 대중들에 각인시켰다.
공교롭게도 악역은 이들의 연기 인생에 발판이 됐다. 강렬한 악역을 연기한 뒤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며 연기자로서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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