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이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48회에는 끝끝내 자신의 부정한 행동이 사랑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기표(지승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표는 연실(조윤희 분)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내가 널 너무 사랑하니까 잃고 싶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야”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다 돈으로 보상하겠다며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늘어놨다. 연실은 이에 “고작 그런 돈 몇 푼으로 내 지난 세월을 보상하겠다고? 그딴 걸로 내 지난 세월이 보상될 거 같아?”라고 악을 썼다.
양복점에 돌아온 동진(이동건 분)은 기표가 다녀갔다는 말에 연실을 염려했다. 연실이 왜 기표가 신장이식을 거짓으로 꾸며온 것을 숨겼냐고 묻자 동진은 걱정이 돼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안정이 되면 말하려고 했다는 동진의 설명에 연실은 “그 사람한테 속아서 죄책감으로 살아온 세월이 아깝고, 그 사람 때문에 동진씨 힘들게 한 것도 분하고 화나서 못 견디겠어요”라고 털어놨다. 동진은 오랜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라며 이제 깼으니 아무 탈이 없을 거라고 다독였다.
동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효주(구재이 분)은 미사어패럴을 부도 상황까지 내몰았다. 위기가 발생하며 자신의 부친에 대한 존경심이 큰 동진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 하지만 동진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효주의 전화에도 양복점에 벌여놓은 일이 많다며 생각을 해보겠다는 여지 정도만 열어뒀다. 동숙(오현경 분)은 태평(최원영 분)과 공원에서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는 만술(신구 분)을 발견하게 됐다. 이미 오래전부터 실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동진과 연실, 만술 세 사람이 이를 함구하며 가족들 누구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맏딸인 동숙은 만술이 이렇게 될 때까지 몰랐다는 죄책감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괜찮냐고 묻는 연실의 말에 동숙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눈물을 쏟았다. 마침 곡지(김영애 분)이 부엌으로 들어오며 이 모습을 보게 됐지만 동숙은 눈에 뭐가 들어갔다고 둘러댔다.
기표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술만 들이부었다. 기표가 신장이식을 띠어주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는 경자(정경순 분)는 아들의 이상 행동에 속을 태웠다. 동진은 기표를 미워하며 힘겨워하지 말 것을 연실에게 당부했다. 동진은 “세상에서 제일 큰 복수가 무관심이라고, 난 연실씨가 그렇게 복수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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