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음원차트가 바뀐다. 1시 진입 차트 줄세우기가 사라진다.
바뀐 개혁안은 이렇다. 0시 발매되는 음원은 당일 오후 1시에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5일 0시 발표 음원이 15일 13시 실시간차트에 순위가 반영되는 것. 또한,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즉각적으로 순위가 반영되며, 이외의 시간에 음원이 발매될 경우, 다가오는 13시를 기다려야 한다.
15일 멜론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지난해 문체부에서 0시 발매 음원에 관한 권고안이 내려와서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를 통해 사업자들끼리 논의를 했다”며 “큰 차원에서 어뷰징 방지와 안정적인 차트 집계를 위해 변화를 주게 됐다”고 말했다.
개혁안이 발표되자 트위터에는 ‘#음원차트_개혁반대’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떠오르며 거센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줄세우기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의견에 대해 정당한 소비에 대해 아이돌 팬덤에만 다른 잣대를 세운다는 지적이다.
“아이돌 팬들만큼 매달 스트리밍권 구매하고 합법적인 경로로 음원을 다운 받는 소비자가 어디 있나. 5분 차트, 그래프 따위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아이돌 팬들 후려치기다. 새벽에 스밍 안 돌리는 '대중'을 탓 하던가”,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고, 팬은 대중이 아니라는 취급이다”, “명곡의 기준을 대체 누가 정하나. 아이돌이 1위, 2위를 찍으면 팬덤으로 인한 차트줄세우기고, 인디, 발라드, 팝가수가 1위를 하면 합리적인 명곡인가”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관계자들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팬덤의 규모가 큰 아이돌은 새벽만 되면 줄세우기를 하기 때문에 신곡의 진입 차트를 없애는 것만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대책이 음원사재기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음원을 소비하면서 가요계 소비의 큰 축인 아이돌 팬덤을 낮춰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따랐다.
한 관계자는 "음원차트의 공정함을 보여주고 싶다면, 먼저 음원차트가 투명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차라리 실시간차트를 모두 없애고, 일간과 주간차트만 남기거나 공정한 통합차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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