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연 기자] 이상윤과 김혁이 각자의 팀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버저비터’에서는 팀K와 팀W의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이상윤과 김혁이 각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윤과 김혁은 공통점이 많았다. 두 사람 모두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였다. 팀을 이끌고, 사기를 북돋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반면, 차이점도 있다. 이상윤은 부드러운 리더다. 팀원들을 다독이고, 질책하기보단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이상윤이 주장으로 있는 팀W는 패배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음 대결에서의 승리를 위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전술, 전략의 수행력보다 강한 정신력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우지원 감독의 판단이었다.

훈련을 마친 후, 팀W는 서로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윤은 “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하면 다른 팀원들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상윤은 “그렇지만 팀원들이 그런 나를 많이 받아주고 용기를 북돋아줘서 이 팀에서는 그런 마음이 안 든다”며 결국 팀원들의 덕으로 돌렸다. 서지석은 이상윤에 대해 “슛이 안 들어고 미스가 나면 가장 사과를 많이 하는 팀원이 상윤이다”며 이상윤을 격려했다. 이상윤은 부드러운 모습 속에서도 경기를 할 때면 카리스마를 발휘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반면, 팀K의 김혁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였다. 발군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경기를 리드한다. 팀원들과의 충돌도 있었다. 지난 경기 패배 후, 같은 팀원인 태욱과의 충돌이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팀원들을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김혁이었다.

팀K 또한 패배 원인을 분석하며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팀K는 아마추어 최강 팀과의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멋진 세트플레이를 펼쳤지만, 태욱의 부진 등으로 패배했다. 김훈 감독은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는 태욱을 보며 “태욱아, 잡아줘야지”라고 한탄했다. 이는 태욱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아마추어 팀과의 경기를 마친 후, 태욱은 이런 고민을 김혁에게 털어놨다.

태욱의 고민에 김혁은 “네가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했으니 이만큼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위로했다. 이어 김혁은 “난 솔직히 처음에 이 팀에 있기가 싫었다. 이름이 불렸을 때 ‘왜 내가 여기 서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혁은 “그런데 죽도록 연습하는 너희들을 보며 하겠다고 결심한 거다”라고 말해 팀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윤과 김혁은 각자만의 스타일대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어떤 리더십이 옳은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두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는 사실이다. 팀원들을 한데로 모으고, 사기를 북돋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해낸다. 이상윤과 김혁의 닮았지만, 서로 다른 리더십이 빛난 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