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임당' 오윤아가 한양에서 동등한 신분으로 이영애, 송승헌과 재회한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7회에서는 휘음당(오윤아 분)의 과거 이야기가 집약적으로 소개됐다. 어린 석순(윤예주 분)은 사임당(이영애 분)의 숙명의 라이벌이자 야망을 지닌 조선판 팜므파탈로 성장했다.

강릉의 주막집 딸은 한양 대표 권력자 민치형(최철호 분)의 정실부인이 돼 있었다. 과거 잠시나마 연심을 품은 이겸(양세종/송승헌 분)으로부터 차갑게 외면 당하고 민치형에게 사임당의 댕기와 화첩을 전했던 석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분 상승을 노렸다.

민치형의 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목욕재개하고 민치형에게 가서 "천하를 호령할 똑똑한 아이를 낳아드리겠다. 신분은 천하지만 품은 뜻까지 천하진 않다"고 유혹한 것. 민치형이 무시하자 윗옷을 먼저 벗는 당돌함을 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석순은 휘음당이 됐고, 아들 민지균을 낳았으며, 중부학당 자모회의 우두머리로 군림하고 있다. 학부모 모임과도 같은 자모회는 중부학당 교수관에게도 "학풍과 안목을 갖췄는지 모르겠다. 대소사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런가하면 휘음당은 이겸이 찾은 한 서적에서 이겸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후 집에 돌아와 과거 이겸이 준 붓을 꺼내보며 "모욕당하고 천대받았다. 이젠 주막집 딸이 아니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휘음당이 악녀로서 어떤 활약을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임당과의 질긴 악연도 이어졌다. 휘음당은 중부학당에서 몰래 책을 읽는 한 아이를 보고 "거렁뱅이 아이들이 도둑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글자 몇 개 깨우쳤다고 어른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거냐"고 혼냈다. 그 아이는 사임당의 아들이라 궁금증이 모아진다.

중부학당 교수관이 이겸에게 교수관 자리를, 사임당의 아들에게 입학을 제안하며 중부학당은 새로운 중심 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전에 충분한 영향력을 지닌 휘음당이 이들의 중부학당 입성에 어떤 반응이나 제재를 취할 것인지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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