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과 조윤희에게 지승현의 그늘이 걷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51회에는 민효주(구재이 분)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나연실(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자(정경순 분)는 나연실을 찾아와 사과했다. 10년간 속아왔다는 생각에 나연실은 애써 외면하려고 했지만 경자는 사들고 온 고기를 손에 들리며 “사과는 안 받아줘도 되니까, 이거 가져가서 먹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홍기표(지승현 분)는 자신이 잘 단속하겠다며 거듭 약속을 하고 돌아섰다.
이동진(이동건 분)은 사장 취임과 함께 산더미같은 서류에 파묻혔다. 야근을 한다는 이동진의 말에 나연실은 도시락을 싸들고 회사를 찾았다가 민효주와 마주치게 됐다. 괜히 질투가 나서 “직원들한테 사장 사모님 소리 듣고 싶었나보네”라고 속 긁는 말을 하는 민효주를 나연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회사에 드나들지 말라는 말에 나연실은 “나 이동진씨 와이프에요”라며 “동진씨랑 아무 관계도 아닌 당신한테 그런 말 들을 이유 없어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자신과 이동진 사이에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민효주의 말에 나연실은 “더 우스워지기 그만하죠? 동진씨는 당신한테 아무 관심 없으니까 관심 끄라구요”라고 말했다. 마침 로비로 나오던 이동진은 민효주와 함께 있는 나연실을 발견하고 일부러 “여보”라며 호칭을 고쳐 불렀다. 회사 이사진들 앞에서 나연실과 다정히 있는 이동진의 모습에 민효주는 속에 천불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동진은 홍기표와 나연실이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나연실은 잠시라도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지만 이동진은 자신이 지켜보고 있겠다며 설득했다. 홍기표는 “내가 너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이동진한테 부탁 했어, 마지막인데 너무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라”라고 말했다. 다신 이런 짓 하지 말라는 나연실의 말에 홍기표는 “이거, 되돌려줘야 할 거 같아서 가져왔어. 네 일기장인데 본의 아니게 먼저 봤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카페를 나서던 홍기표는 이동진에게 못내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나연실을 행복하게 해주라고 말했다.
홀로 카페에 앉은 나연실은 홍기표가 일기장 사이에 넣어놓은 편지를 발견했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은 진심이었다고 적은 홍기표는 며칠 전 돌아가신 나연실의 부친을 모신 절에 다녀가 사죄했다고 고백했다. 나연실은 홍기표를 용서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그늘에서 마음도 완전히 독립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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