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한층 더 풍부해진 감성의 이지훈이 찾아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291회에는 가수에서 뮤지컬 스타로 돌아온 이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훈은 ‘박정운&김민우 편’의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1년 반 만에 오르는 ‘불후의 명곡’ 무대에 그는 다소 긴장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이지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민우의 노래 ‘입영열차 안에서’를 선곡했다. 김민우의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입대를 앞둔 청년이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떠나는 마음을 담은 가슴 아픈 사랑 노래였다. 당시 짧은 활동을 뒤로 하고 군에 입대한 김민우의 상황과도 맞아 떨어지며 화제가 된 곡이기도 했다.
어두운 무대 속에 등장한 이지훈은 마치 내레이션을 하듯 편안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역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실루엣으로 비쳐지는 이지훈의 모습, 그리고 편안한 음색이 청중의 귀를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이지훈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영웅’ 팀은 말 그대로 노래를 극으로 재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사에 마치 맞춤옷을 맞춘 듯한 현대무용까지 가미되며 한 편의 서사시같은 무대가 그려졌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창의 그리움이 담긴 이지훈의 ‘입영열차 안에서’는 한 때 발라드의 왕자로 군림했던 그의 귀환을 재확인시켰다. 테이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가는 비장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정재형 역시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곡자 김민우는 “놀라웠어요”라며 “예전에 제가 알고 있던 이지훈 씨가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배우를 하면서 감성이 더 풍부해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뮤지컬 ‘영웅’ 팀이 완전히 노래 안에 녹아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지훈은 솔로 무대에서는 늘 긴장이 되고 떨릴 때가 많았다며 그것을 채워주는 동료들의 에너지 때문에 든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탄력을 받은 이지훈은 4연승의 기염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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