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윤균상이 힘만 센 줄 알았더니 지략도 있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복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 9회에서는 길동(윤균상 분)이 충원군(김정태 분)의 복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길동의 활약이 빛났다.
길동은 다시 모인 무리들과 충원군을 잡기 위해 모의했다. 그러나 용개(이준혁 분)과 세걸(김도윤 분)은 한밤중 길동의 집을 떠났다. 충원군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길동이 붙잡았지만, 용개는 "나는 자신이 없다. 왕족이 무섭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동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옮겼다. 먼저 엄사또(김병옥 분)의 애매한 위치를 확실히 했다. 엄사또가 아모개(김상중 분)를 배신했던 것을 이용해 엄사또를 빼냈다. 복수를 뜻하는 피 묻은 옷을 관아에 보냈고, 엄사또의 잘린 가짜 혀를 남겨둬 허태학(김준배)을 향한 덫을 높기 시작했다.
길동 무리들은 허태학 방에 뱀을 놓거나 허태학 가는 길에 구덩이를 파거나 음식에 독을 집어 넣거나 칼을 던지는 등 허태학에게 겁을 줬다.
이후 길동은 허태학의 애지중지하는 아모개의 염주를 찾아와 허태학을 자신의 부하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작전을 짰다. 가령(채수빈 분)이 허태학 집에 잠입하는 스파이를 자처했다. 가령은 허태학의 염주와 옷을 훔치는 임무를 맡았다.
가령은 허태학 집의 노비가 되는 것은 실패했지만, 아모개의 편에 선 허태학 문지기의 도움으로 잠입할 기회를 얻었다. 가령은 기지를 발휘해 허태학의 침소에 들어갔고, 염주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담장을 넘는 중 발을 헛디뎠지만, 길동의 품에 안겨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기도 했다.
염주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허태학은 자신의 집에 걸린 피 묻은 옷을 보고 겁을 먹었다. 길동과 아모개 무리들은 허태학의 겁을 먹은 밤, 허태학 집에 침입했다. 길동이 허태학 부하인 척 집에 들어가 쓰러지며 허태학 부하들을 밖으로 유인했다. 모리가 알아채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집 안을 지키던 부하들은 소탕된 상황. 길동이 허태학을 생포해 유유히 지붕을 넘었다. 여기에 떠났던 세걸도 합류해 힘을 보탰다.
길동은 허태학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잡을 수 있다"며 그를 살려줬다. 길동은 "장차 행수는 물 한모금, 잠 한숨 못할 것"이라며 "뱀에 물려 죽지 않고, 구덩이에 빠져 객사하지 않고, 독이 든 음식을 먹지 않을 꿈을 꿔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나씩 겁을 줬던 것이 허태학의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자극이 됐다. 허태학은 결국 길동에 포섭 당했다.
극 후반부 충원군의 길안내를 길동과 그 무리가 맡게 됐다. 이제 복수만 남았다.
이날 길동은 엄사또를 빼내고, 허태학을 포섭하는 모든 과정을 자신의 무기인 힘을 쓰지 않고 머리로 전략을 짰다. 허태학에게 조금씩 겁을 주는 과정부터 허태학의 부하로 변장해 모리(김정현 분)와 부하들을 바깥은 유인하는 전략까지 모두 통했다. 힘과 지략을 모두 얻은 길동이 어떤 시원한 복수를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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