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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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지난 17일 발매된 ‘노 웨이 아웃(NO WAY OUT)'은 조문근밴드가 전하는 위로이자 공감의 메시지다. 어지러운 시국에 그들만의 방법으로 촛불 든 국민들을 응원하고자 했다.

조문근밴드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공감’에 대해 생각했다. 이전까지는 조문근밴드만의 색깔을 넣으려고 했다면 ‘노 웨이 아웃’에서는 오히려 그들만의 색을 빼려고 노력했다. 더욱 많은 이들과 공감하기 위해서였고 조금 더 진중하고 차분히,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타이틀곡 ‘죽을 것 같이 아픈데’로 시작된 앨범이에요. ‘죽을 것 같이 아픈데’는 웹드라마 음악감독 형에게 선물로 제공한 곡이었는데 요즘 상황과 잘 맞더라고요. 이대로 썩히기는 아까워서 살도 붙이고 가사도 수정해서 나오게 됐어요.(기타/보컬 조문근)”

공감에 중점을 맞추다보니 이번 앨범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가사가 됐다. 아직까지도 가사에 있어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는 조문근밴드는 원맨밴드가 아닌 네 멤버가 작곡부터 작사, 연주까지 모든 걸 함께 하기 때문에 네 사람의 생각과 가사 조율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예전에는 자극 위주로 많이 썼다면 이번에는 ‘내가 갖고 있는 아픔을 똑같이 느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썼어요. 가사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작곡가와 작사가의 저작권 퍼센트가 왜 같은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 작사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멜로디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가사적인 부분도 크니까요. 저희 네 명이 다들 취향도 다르고 성향도 달라서 그런지 한 글자로도 많이 부딪혔어요.”

‘노 웨이 아웃’은 조문근밴드의 소속사 이적 후 첫 EP이기도 하다.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였던 조문근은 밴드를 결성하게 된 후 독립레이블로 활동하다 최근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걸그룹 스텔라가 소속돼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 엔터테인먼트이기에 의외라는 반응은 당연했다. 하지만 가내수공업 밴드인 조문근밴드에게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했고 홍보와 투자라는 부분이 엄청나게 큰 변화지만 저희 네 명 개인은 전혀 변하는 게 없어요. 음악에 있어서는 저희가 전담해서 하니까요. 걸그룹 회사라는 이미지보다는 개인 아티스트가 색깔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 수록곡인 ‘헤어짐’에는 같은 소속사 스텔라의 메인보컬 효은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헤어짐’을 만든 후 여성 보컬이 필요했다는 조문근밴드는 소속사의 팀장이자 절친한 형의 도움으로 효은을 소개받았다.

“처음에는 정인 누나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결혼도 했고 ‘헤어짐’의 전달이 다를 수 있겠다 생각해서 고민하던 찰나에 소개를 받게 됐어요. 같은 회사에 있지만 친분은 없었거든요. 효은씨가 표현을 잘 하더라고요. 계속 듣다보니까 다른 사람 목소리가 기억이 안 났어요. 그래서 바로 마무리하게 된 곡이에요. 후반 작업이 거의 없었던 곡 중 하나예요.”

‘노 웨이 아웃’, ‘죽을 것 같이 아픈데’, ‘같은자리’, ‘헤어짐’, ‘모두가 기억하는 밤 하늘의 별처럼’ 총 다섯곡으로 국민과 청춘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조문근밴드에게 정작 자신들이 받는 위로는 어디에서 오는지 물었다.

“요즘에는 ‘김제동의 톡투유’, ‘말하는대로’ 같은 방송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명사 분들이 나와서 강의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일반인 분들이 속 감정을 내비쳤을 때, 공감도 많이 되더라고요.”(기타/보컬 조문근)

“저는 오버워치요. 많이들 웃으실 수도 있는데 정말 게임으로 위로를 받을 때도 있어요.”(기타 이홍휴)

“원래는 화려한 연주의 음악들을 좋아하는데 가끔은 예전 음악들을 일부러 찾아서 들어요. 김광석, 유재하, 나미 선배님의 곡들요.”(드럼 이신영)

“전 클래식 음악 들으면서 명상하거나 혼자 산책하는 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데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 같더라고요.”(베이스 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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