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대중과 팬덤의 구분이 없다. 모두가 태연의 보이스에 반응했다.
태연은 지난 달 28일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를 발표했다. ‘아이’(I)를 비롯해 ‘레인’(Rain), ‘와이’(Why), ‘11:11’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이미 믿고 듣는 태연이란 뜻의 ‘믿듣탱’ 수식어를 얻은 태연은 이번 앨범도 역시 ‘믿듣탱’ 파워를 발휘했다.
타이틀곡 ‘파인’(Fine)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8대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했다. 공개 나흘째인 오늘도 대부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태연이 가진 목소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의 1위 올킬이 더 특별한 이유는 0시 음원 발매가 아닌 정오 발매였기 때문.
음원차트 개편으로 12시~18시에 발매된 음원만 실시간 차트에 즉각 발매된다. 이에 대부분 가수들이 정오로 발매 시간을 변경했다. 0시에 발매되면 팬덤의 화력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지만, 정오는 일반 이용자수가 더 많아 순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게다가 음원차트 개편안이 27일부터 적용되면서 태연은 음원차트 개편의 영향을 받는 첫 대형 가수로 그 성적이 관심을 모았다.
'파인'은 진입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매번 1위를 기록했던 이전에 비해 아주 살짝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결과는 역시 1위였다. 태연은 바로 직후 차트부터 1위에 올라서더니 쭉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는 더 유의미한 결과다. 진입 순위가 이름값이라면, 공개 이후 순위 상승은 음악의 값이기 때문. 태연의 목소리에 대중도 화답하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태연 팬덤의 규모도 더 커졌다. ‘마이 보이스’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다.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선주문 수량만 11만 4천여 장을 기록했다. 태연이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가 약 10만 장의 선주문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더 많아진 주문량으로 늘어난 인기를 실감케 한 것. 소녀시대 앨범 판매량과도 맞먹는 주문량이다.
해외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12개 지역 1위, 팝 앨범 차트 17개 지역 1위를 비롯해 중국 샤미뮤직에서도 한국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태연의 위상, 음악이 말하고, 숫자가 증명했다. 피처링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온전히 채운 앨범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데뷔 10주년 태연의 지치지 않는 상승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