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대표 예능 '해피투게더'가 15주년을 맞았다. 오늘(9일)부터 최고의 레전드 코너 특집이 3주간 방송되는 가운데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해피투게더' 속 대표적인 코너들을 되짚어봤다.
◆'쟁반 노래방'(2001-2005) - "목요일 밤의 행복한 만남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은 동요나 민요 등을 듣고 10번의 기회 안에 음정, 박자, 가사를 완벽하게 불러야 하는 미션으로 셋 중 하나라도 틀릴 경우 머리 위에서 쟁반이 떨어진다. 숟가락에 쓰여있는 번호로 자리를 정하며, 총 3번의 찬스를 쓸 수 있었다. 다소 잔혹한(?) 쟁반에 많은 연예인들이 무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의 초대 MC 신동엽 이효리 콤비가 돋보였던 코너였다. 또한 학교 가는 길을 콘셉트로 MC와 게스트들이 모두 7,80년대 교복을 입었고, '쟁반노래방'을 하기 전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해본 적 있다'라는 주제로 익명의 스위치를 누르고 사연을 얘기하는 '책가방 토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프렌즈'(2005-2007) - "친구가 있어 행복한 목요일 해피투게더 프렌즈" '프렌즈'는 동창회 콘셉트로 초등학교 시절 친구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코너 속의 코너로 '뻐꾸기는 알고 있다'와 '숨은 친구 찾기'가 있었다. '뻐꾸기는 알고 있다'는 부스에 들어가 있는 연예인이 이야기 만으로 친구를 찾아야하는 미션, 중간에 질문을 할 수 있고 동의하는 친구 수만큼 뻐꾸기가 울리는 방식이었다.
'숨은 친구 찾기'는 전부 자기가 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수의 친구를 찾아야 한다. '프렌즈'를 회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아닐까. '친구야'라고 손을 내밀었을 때 진짜 친구는 '반갑다 친구야'라고 하지만, 가짜 친구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매번 헛 다리를 집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우나 토크' -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 2015년까지 '해피투게더'를 책임졌고, 대중들이 '해투'를 떠올릴 때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대표적인 포맷이다. 장소는 실제 목욕탕이며 필수 준비물은 파란색, 핑크색 목욕탕 복장과 타월, 물총이다. 충청도 사투리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친근한 말투가 포인트였다.
특히 '사우나 토크'에서는 '손병호 게임'이라는 굵직한 대표 코너가 탄생하기도 했다. 2010년 배우 손병호가 출연해 처음 선보인 이 게임은 다섯 손가락을 들고 '~인 사람 접어'라는 방식으로 손가락이 다 접히면 벌칙을 받는 게임이었다. 대 놓고 한 명을 몰아가는 방식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아 재미를 줬다.
◆'야간 매점'과 '백문이 불여일짤' '야간 매점'은 '사우나 토크' 이후에 2부 격으로 방송되던 코너. 출연자들의 독특하고 사연 있는 야식을 시식한 후 정식 메뉴로 뽑았다. 달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MC 유재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게스트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최악의 메뉴인 경우에는 불명예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에 야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해투'의 대표 코너였다.
'백문이 불여일짤'은 현재 '해피투게더'의 2부를 맡고 있는 코너. 웹툰 만화가 기안84가 출제자로 고정 출연해 특정 단어나 문장을 가지고 그림 문제를 내고 MC와 게스트들이 답을 맞추는 코너다. 특히 상상력을 요구하는 기발한 그림과 문제를 맞혔을 때 짜릿한 쾌감으로 게스트들과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