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말하는대로’ 시즌1이 막을 내렸다.
JTBC ‘말하는대로’가 8일 방송된 24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말하는대로’는 지난해 9월 방영을 시작해 각 분야에서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일일 강연자가 되어 거리에서 ‘말’로 버스킹을 펼치며 시민들과 만나왔다.
‘말하는대로’는 버스킹, 길거리 강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강연자와 시민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때로는 감동을 전하고 때로는 위로를 안겼다. 화려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으며, 소설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
시즌1의 마지막이었던 24회만 보더라도 이런 점이 두드러진다. 이날 방송에는 시즌1 마지막 버스커로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심용환 작가, 배우 박진주가 출연했다. 심용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하여, 우리가 평소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국종 교수는 타인의 생명을 다룬다는 부담감, 의사로서의 바람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며, 박진주는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말하는대로'의 버스킹 강연은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지친 마음에 잠시 힐링을 얻자는 데 목적이 있다. ‘말하는대로’ 강연 중 가장 유명세를 탔던 유병재의 강연 역시, 현 시국에서 시민들이 가려움을 느끼는 곳을 긁어주며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웃음 포인트가 적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으나, 그를 극복할 만한 감동이 분명 있었다. 그 안에서 MC 유희열과 하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무겁게 흘러가지 않게 중심을 잡아줬다.
‘말하는대로’는 현재 시즌2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열 역시 유명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벚꽃으로 올게, 여름비로 내릴게”라고 말해 시즌2를 기약했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버스커들의 진솔한 강연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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