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구혜선과 엄정화가 장례를 함께 치뤘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극본 하청옥) 3회에는 사랑을 잃고 상처 입은 마음에도 가족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정해당(구혜선 분)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정강식(강남길)은 이기적으로 구는 딸들의 모습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강식은 “저것들 너 늙으면 돌아보지도 않겠어”라고 염려했지만 정해당은 “뭔 걱정이에요. 잘 살면 되지”라고 되레 안심시켰다. 오랜 시간 동생과 가족들을 위해 희생해온 정해당의 현실에 정강식은 “그만하고 네 갈 길 가”라고 권했다. 하지만 정해당은 “가긴 어딜 가요. 그냥 한 번 해본 소리라니까”라고 무안해했다. 조성택(재희 분)이 유지나(엄정화 분)와 눈이 맞았다는 것을 모르는 정강식은 “집에 한번 데려와, 올봄에 그냥 해. 너무 사귀면 탈나, 형편껏 식 올리고 살면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정해당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에 모친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 어떻게 됐든 정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정해당은 용기를 내서 조성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조성택은 정해당을 노골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결국 유지나에게 전화를 건 정해당은 그와 만나게 해줄 것을 부탁했다. 유지나는 “어차피 두 사람 정리하고 말 것도 없잖아, 혼인 신고한 사이도 아니고”라고 만남을 내켜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지나에게 매달려가면서까지 약속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정해당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이경수(강태오 분)는 자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슬픈 노랫말을 읊조리는 목소리를 듣고는 정해당을 알아봤다. 유지나와 조성택의 열애를 알게된 당일에도 정해당이 이 카페에 왔었던 것. 알아보는 것에 정해당이 놀라자 이경수는 “저희들은 사람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기억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랑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 젊었을 때 목소리랑, 특히 노래하는 목소리가”라고 말을 붙였다.

조성택과 가까스로 만난 유지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갑자기 옷을 사주고 다정하게 구는 유지나의 행동에 조성택은 이상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월급을 안 주고 부려먹었다며 돈 봉투를 건네는 유지나의 행동에 조성택은 “무슨 소리 들었지 너 그 사람 만났어?”라고 물었다. 결국 수면으로 올라온 이별은 두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유지나는 어떻게든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조성택을 외국으로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마침 정해당이 쓰러졌다는 전화가 걸려오자 조성택은 곧바로 가려다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가족이 없는 조성택의 장례는 유지나와 정해당이 함께 치르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조성택에 대한 미안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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