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역적’ 시청자들의 가장 큰 걱정, 바로 김상중의 퇴장이 아닐까.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극본 황진영/ 이하 역적)이 극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그와 함께 극 초반부터 ‘역적’의 흥행세를 이끌었던 김상중(아모개 역)의 퇴장이 가까워지고 있다.

김상중은 극 중 길동(윤균상 분)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아모개는 씨종 출신으로, 잠무(밀무역)를 통해 큰 부와 명성을 얻어 ‘익화리 큰어르신’으로 불리는 인물. 그는 자식들에게는 자신이 살았던 세상과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자 했지만, 충원군 이정(김정태 분)과 참봉부인 박 씨(서이숙 분)의 계략에 의해 자신이 쌓아온 것들이 풍비박산 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뿐만 아니라 큰아들 길현(심희섭 분)과 딸 어리니(정수인 분)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게 됐고, 형장을 맞아 몸까지 상하고 말았다.

이에 길동은 치밀한 계획과 준비 끝에 왕족인 충원군에게 형장과 유배형이 내려지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모개는 다시 자신이 터전을 닦았던 익화리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몸이 조금씩 쇠약해져 가는 아모개. 그는 익화리로 돌아온 후 길동에게 자신이 분신처럼 지니고 다니던 염주를 물려줬다. 또한 길동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나 매한가지인 소부리(박준규 분), 용개(이준혁 분), 일청(허정도 분), 세걸(김도윤 분), 끝쇠(이호철 분), 업산(이명훈 분)에게 ‘홍’(哄)이라는 성씨를 만들어줬고, 그들에게 절을 하며 “자네들 덕분에 한 세상 잘 놀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길동에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고, 싸울 일 있으면 싸우는 거고, 때가 되면 죽는 것이다”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한 말을 했다. 꿈에서 만신을 만나 “자네 아들은 죽는다. 본시 하늘에서 낸 역사(力士)는 힘을 바르게 쓰지 못하면 죽는 법이다. 자네 아들이 힘을 허튼 데 쓰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길동에게 아내 금옥(신은정 분)의 무덤에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이미 건강이 악화된 아모개는 자신의 신변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역적’은 4회 말미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배턴터치를 이뤘다. 극의 중심이 아모개에서 성인 길동으로 넘어가며, 자연스럽게 극 초반 무게중심을 잡아주던 김상중의 비중은 줄고 윤균상의 활약상은 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상중은 짧게 나오는 장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김상중의 퇴장을 바라지 않는다는 목소리는 이미 극 초반부터 나왔다. 이미 아모개의 퇴장이 알려진 현재 상황에서는 길현과 어리니가 살아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퇴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제작진 역시 “아모개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퇴장을 어떻게 표현할지 작가와 연출자는 물론 제작진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고 밝혔던 바 있다. 과연 ‘역적’의 흥행세를 만들었던 김상중이 어떤 방식으로 극을 떠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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