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무혐의 박유천의 연예계 복귀는 가능할까.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강간 혐의 등 4건의 고소 사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시작된 긴 법적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무혐의라고 해도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과연 박유천이 오는 8월 군 대체복무 소집해제 후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박유천과 관련한 고소 4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강남경찰서는 2차 사건의 고소인에 대해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무고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1차 사건의 고소인 등 3인은 공갈미수 및 무고죄가 인정돼 징역 2년 등 실형을 선고받았다. 3, 4차 고소사건의 경우 고소인의 행방이 불명해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박유천이 강간 혐의로 고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줄지어 고소인이 등장했고, 연쇄적 파문에 박유천은 이미지에 심각한 생채기를 입었다.

지난 2004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해 이후 JYJ 멤버로, 그리고 배우로도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박유천이기에 그 충격은 컸다. 더욱이 영화 ‘해무’로 신인상 9관왕을 휩쓴 박유천의 사생활 문제에 영화계도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 박유천이 군입대 전 촬영한 ‘루시드 드림’은 박유천 때문에 개봉이 지연됐다는 오해까지 샀다.

그렇게 박유천의 혐의를 둘러싼 긴 법정공방이 계속됐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던 박유천을 취재하기 위해 강남구청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날엔 박유천을 지지하는 팬들이 가슴에 해바라기를 달고 그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대중은 박유천이 강간 혐의로 고소된 사실만 기억했다. 박유천을 최초 고소했던 이들이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은 그리 화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모든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유천이지만, 이미지 회복은 단시간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우 엄태웅은 아내와 딸이 있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성매매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그리고 사건 7개월 만에 영화 ‘포크레인’ 촬영에 합류하며 복귀했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는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엄태웅의 복귀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엄태웅은 김기덕필름의 영화로 빠른 복귀를 택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배우 이진욱 또한 20일 만에 혐의를 벗으며 무혐의로 사건 종결됐다. 경찰 출석 당시 당당한데다 화난 듯한 이진욱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이진욱은 고현정과 함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촬영 중이다.

이렇듯 비슷한 시기 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던 배우 엄태웅, 이진욱은 모두 영화로 복귀했다. 박유천 또한 군 대체복무 소집해제 후 팬미팅, 콘서트, 영화, 드라마 등 다각도로 복귀를 타진할 수 있다. 엄태웅, 이진욱이 저예산 영화로 복귀를 선택한 만큼, 신인상 9관왕에 빛나는 박유천을 두고 충무로가 움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선택은 박유천의 몫이지만. 그리고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박유천의 몫이 아닐까. 무혐의로 결국 피해자임이 확인 됐지만, 아직 많은 숙제가 남은 박유천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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