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체발광 오피스'
MBC '자체발광 오피스'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가 기획 의도처럼 따뜻한 회사를 그려낼 수 있을까.

15일 오후 10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가 첫 방송된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가까스로 계약직에 합격한 은호원(고아성 분)이 시한부임을 알게 된 후 갑에 대항하는 슈퍼 을이 돼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고아성 외 하석진, 김동욱, 이동휘, 이호원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인 PD는 “오피스물을 현실성 있지만 조금 더 사랑스럽고 밝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저조차도 직장인이다. ‘미생’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기 답답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서는 직장이라는 곳을 좀 더 편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같은 오피스물이라 하더라도 톤 자체를 달리하기 위해 캐스팅에도 공을 들였다. “각 캐릭터마다 캐스팅을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는 정지인PD는 “배우들에게서 현실성과 동시에 사랑스러움을 봤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들에서 정지인 PD의 기획 의도는 오롯이 전해졌다. 은호원이 계약직 동기 도기태(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와 함께 은장도라는 그룹을 결성하는 모습, 시한부임을 알면서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 등은 우울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밝은 분위기로 만들어 냈다.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에서의 시한부 설정은 슬픔을 극대화하려는 전개에서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자체발광 오피스’에서의 시한부 설정은 슬프다기보다는 살아내려는 ‘깡’에 집중한다. 주인공인 은호원은 ‘이왕 3개월 남은 삶,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100%가 아닌 33.333%의 죽을 확률이기에 살 수 있는 확률에 배팅을 걸어보는 것.

‘자체발광 오피스’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 무엇보다도 치열한 취업 전쟁과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직장 생활의 현실성과 동시에 각양각색 캐릭터들을 배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밝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 이와 같은 기획 의도가 티저를 넘어 본 방송에까지 전달될 수 있을까. 15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