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사진=이지숙 기자
이수근/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아내를 향한 이수근의 걱정과 사랑이 지극했다. 슬픔을 웃음으로, 긍정에너지로 승화시키는 이수근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수근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XTM '더 벙커 시즌8'(이하 더벙커8)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포토타임에서 먼저 인사하며 "제 아내와 제가 실검에 올라있는데 사고친 걸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과 이수근 아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이수근 아내가 지난 15일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했기 때문.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는 둘째 아들 출산 후 임신 중독으로 신장 이식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

'더 벙커8'을 알리는 제작발표회였지만, 화제가 된 탓에 이수근에게 자연스레 아내에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이수근은 "('아빠본색') 방송 출연은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형수님이 부탁해서 잠깐 나왔다"며 "가족을 공개하는 것을 예전부터 조심스러워 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아내가 아픈 상태라 걱정했다. 예전에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감성 팔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렇다"며 "(아내가 먹는) 약 자체가 센데 많이 밝아졌다. 막내가 초등학교를 입학했다. 아내가 다른 생각보다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제가 열심히 다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되찾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수근은 "건강하게 치료 잘받고 생활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상민 또한 이수근의 아내 사랑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이수근이 2시간마다 아내에게 확인 전화를 한다"며 "괜찮은지, 밥은 먹었는지 등 그런 모습을 보면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이수근은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레 전하면서도 '더벙커8'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우회전을 못한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 '더벙커8'을 통해서 안전운전을 하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말하며 아내 이야기로 애틋해진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다시 밝게 만들긱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는 카레이서 유경욱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더벙커8'만의 전문적인 특징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비록 이수근이 불법 도박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만큼은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과 프로그램에 임하는 프로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