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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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반전에 또 반전이다. '완벽한 아내'의 예측불가 전개, 기대 이상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김정민)가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호평받고 있다.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 심재복(고소영)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불륜극인줄 알았다. 남편 구정희(윤상현)의 외도에 속앓이를 하는 복 없는 여자 심재복의 이야기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둘씩 껍질이 벗겨지면서 진짜 정체를 드러냈다. 바로 미스터리 스릴러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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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반전: 조여정의 과녁, 고소영→윤상현

현재 '완벽한 아내'의 주요 악의 축은 이은희(조여정)다. 타고난 미모에 참한 성품까지 지닌 가정주부다.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상이다. 그는 심재복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묘하게 신경을 자극한다. 얼마 전까지는 그게 이은희의 남편 차경우(신현준) 때문인 줄 알았다. 차경우와 심재복은 한때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사실 이은희의 진짜 목표는 심재복이 아닌 구정희였다. 차경우 역시 그가 돈을 주고 매수한 도구에 불과했다. 잘생긴 외모와 노래 실력으로 종종 여자와 관련된 사건사고를 일으키던 구정희, 그를 좋아하던 소녀팬 중 하나가 이은희였던 것이다. 이은희는 구정희 뿐만 아니라 심재복의 아이들에게까지 접근해 마수를 뻗치고 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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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반전: 죽은 줄 알았던 임세미의 귀환

그리고 21일 방송된 '완벽한 아내' 8회에서는 또 다른 반전이 펼쳐졌다. 죽은 줄 알았던 정나미가 살아서 강봉구(성준)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간 정나미는 최덕분(남기애)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또한 정나미가 시체로 발견된 장소에서는 최덕분의 소지품이 발견됐다. 이에 심재복은 최덕분을 유력한 살인사건 용의자로 보고 그를 압박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정나미가 멀쩡하게 살아돌아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과연 그는 왜 죽은 척을 해야했던 걸까. 그리고 강봉구의 집에 몰래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뭘까. 최덕분과 그는 무슨 관계인 걸까. 물음표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완벽한 아내'는 분명 친절한 드라마는 아니다. 차근차근 살펴봐야 극 중 설정들과 관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뻔한 소재만 난무하던 안방극장에 간만에 제대로 된 미스터리 스릴러가 등장했다. 비록 시청률은 월화극 최저로 고전 중이지만 알면 알수록, 풀리면 풀릴수록 흥미진진하다. 시청률로만 재단하기엔 2%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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