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이 법원에 출두했다.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가 30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나왔다.
서미경 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34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안경을 쓰고 나타난 서미경 씨는 다부진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하지만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불응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물음에는 아무 대답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법정 내 피고인 석에 선 서미경 씨는 재판장이 "현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서미경 씨는 18세이던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하이틴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에서 활동하다 1980년대 초 돌연 종적을 감췄다. 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 딸 유미 씨를 낳았고,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사실상 그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