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옥주현과 박은태. 두 사람의 잔잔한 목소리가 재미와 감동을 불러온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컬투쇼'에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두 주인공 옥주현 박은태가 출연했다.

이날 옥주현과 박은태는 "'컬투쇼' 출연을 앞두고 울렁거려서 잠을 못잤다"고 고백했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대해 설명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소설과 영화로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한 작품. 한국 초연에서 영광스러운 첫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옥주현은 "가슴 아픈 로맨스다. 손수건을 꼭 지참했으면 좋겠다"고 간결하게 소개했다.

컬투 정찬우 김태균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며 "내용을 알고 가야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옥주현은 "아니다. 박은태 씨와 내가 워낙 신중한 성격이고, 고민을 많이 하고 선택한 작품이다. 믿어주시면 된다"고 답하면서도 "뮤지컬인데 연극적인 요소가 많을 것 같다.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 4일을 사랑하고, 평생 그 사랑을 이어가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긴장감에 말을 아끼던 박은태도 설명에 동참했다. "로맨스에 집중되는 부분도 있고, 불륜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는데, 프란체스카 인생을 조명한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4일간의 불꽃 같은 사랑, 그 후의 삶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을 봐달라"고 말했다.

옥주현 박은태는 두 달간 원 캐스트로 공연을 이끌어간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공연 시간이 인터미션 포함 3시간이다. 그런데 무대에서 내려올 시간이 없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참 난감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0년차 뮤지컬 배우 박은태는 2001년 강변 가요제서 동상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 가수의 꿈을 접은 이유를 묻자 "가수 쪽으로 도전했는데 많이 실패했다. 마지막에 정말 노래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었다. 뮤지컬 오디션을 봤는데, 운 좋게 붙어서 앙상블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옥주현은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보시고 '인생작품'이라고 평을 해준 작품이다. 명작으로 꼽힌다. 작품 내용도 그렇지만 음악의 설득력을 본다"면서 결정 이유를 밝혔다. 박은태는 "처음에는 고사 했었다. 내 나이대가 너무 어린 것 같았다. 10년 후에는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급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프란체스카를 주현이가 한다는 말을 듣고 욕심이 나더라"고 말했다.

긴장하다가도 노래만 하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드러낸 박은태는 "5년 전 결혼 했다. 아기가 둘 있다. 아내는 파파야 출신 고은채"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연결로 만나게 됐다고. 박은태는 "첫째 딸 아이가 '피노키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뮤지컬이 감동적이라고 하더라"면서 훈훈한 딸 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잔잔한 목소리로 컬투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다가 결국 "형님"으로 호칭 정리를 하며 웃음을 선사한 박은태와 어떤 질문에도 똑 부러지는 답변으로 '똑순이'의 면모를 드러낸 옥주현. 두 사람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대해 "삶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평소 공연을 잘 접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보시면 좋을 작품"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옥주현 박은태가 출연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4월 15일부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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