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피고인' 김민석이 자신의 정체가 드러난 '소름엔딩'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민석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 종영 인터뷰에서 지성에게 자신이 딸을 데려간 납치범임을 밝힌 6회 소름엔딩에 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민석은 '피고인'에서 기억을 잃은 채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범 누명을 쓴 지성(박정우 역)을 유독 살뜰하게 챙긴 성규 역을 맡았다. 특히 딸을 데려간 납치범이라는 반전과 지성을 돕기 위해 자수했다가 죽음을 맞이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석은 "이 정도로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 방송이 나가고 문자가 난리가 났다. 톡이 130개가 왔더라. 다들 반응이 '야 너 뭐야, 다음거 얘기해 봐라'고 하더라. 너무 연락이 많이와서 핸드폰을 꺼놓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연기로 실검에 올랐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김민석은 "다른 예능이나 그런거보다 제 연기로 실검에 올랐던 적은 '닥터스' 이후로 처음이었다. 사실 '닥터스'에서는 삭발을 해서 화제가 될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피고인'은 의외였다.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실검에 오르니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소름엔딩'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민석은 "엔딩 장면이라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는 것과 저의 진심이 담긴 연기는 다른 부분이었다. 감독님과 지성 선배님은 제가 섬뜩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사실 성규는 형이 정말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지 않나. 두 가지 감정을 한꺼번에 연기해야하는 게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차라리 사이코패스처럼 보였으면 쉬웠을 거같다.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나. 간단하게 생각했다. 방송에 나간 엔딩신 눈빛을 보니까 제가 울먹울먹하고 있는게 보이더라. 연기 중에는 눈물을 흘린 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첫 회 14.9%(전국기준, 닐슨코리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피고인'은 김민석이 납치범이었다는 6회 소름엔딩 이후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김민석이 죽었던 15회에서는 시청률 25%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청률 상승에는 늘 김민석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떨까. 김민석은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아서 씁쓸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씁쓸한건 '피고인'이 끝나서 아쉬운거다. 이제 나는 무얼 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아직도 눈을 뜨면 현장이 아닌게 어색하고 '피고인' 이성규인 것 같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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