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엄현경이 '피고인'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엄현경은 지난 21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차민호(엄기준 분)를 변화시키는 아내 나연희 역을 맡았다.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외모 속에 뜨거운 욕망을 감추고 있는 나연희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낸 엄현경의 이야기를 들었다.
상대역 엄기준에 대해 엄현경은 "선배님이 워낙 연기를 독보적으로 잘 하시니까 차이가 느껴졌다. 원래 낯을 많이 가려서 연기적인 걸 잘 못 물어보는 편인데, 자연스럽게 엄기준 선배님에게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극중에서는 악행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유쾌하시다. 목소리 톤 부터가 다르다. 촬영장에서 엄기준 선배님의 평소 하이 톤 목소리를 따라하는 유행이 돌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주 일본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엄현경은 "일본에서 엄기준 선배님과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애청자 분들이 민호와 연희가 드라마에서 못 다 한 도피를 갔다는 반응도 보내주셔서 재밌었다"는 유쾌한 일화를 밝혔다.
지성(박정우 역)과는 17회 카페 신에서 처음 만났다. 엄현경은 "지성 선배님을 처음 뵀다. 연기하면서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반가워서 '너무 답답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나연희의 동창이자 차선호의 내연녀, 제니퍼 리 역할로 오연아도 등장했다. 엄현경은 "오연아 언니가 중간에 투입된 역할이라 낯설까봐 먼저 다가갔다. 예능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바뀐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태프에게도 엄현경은 "제가 아직 연기파 배우는 아닌데, 저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많이 위축돼 있었다.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싶어 우울했다. 스태프 분들이 위로하고 격려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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