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공조7’이 첫술에 배부르진 않았다. ‘공조7’은 첫 방송을 프로그램 소개에 할애하며 진짜 재미를 2회로 넘겼다.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예능 대부와 대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tvN 새 예능 ‘공조7’(연출 전성호)은 지난 26일 첫방송됐다. 첫 방송은 일곱 멤버들의 첫 만남과 새로 콤비를 이뤄 첫 미션 ‘수갑 차고 첫날 밤’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큰 웃음을 기대했지만, 첫 방송은 웃음 대신 웃음을 위한 포석 단계로 보였다. 오프닝과 파트너를 선택하는 시간만 거의 1시간을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늘어질 수밖에 없는 첫 회였다.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가 “7명이 모이면 오디오 정리가 잘 안될 정도다”라는 남다른 고충과 함께 “첫 촬영은 예측불가 스펙터클 뒤통수 배틀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7인의 입담이 계속 이어져 오프닝이 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파트너를 정하는 시간과 이후 미션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7인이 각자 매력을 어필하고, 그를 선택하는 멤버를 공개하는 과정이 길었다. 과거 연애 버라이어티를 연상케 하는 BGM과 공개 방식이 ‘강제 브로맨스’ 콘셉트를 강조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구라가 “(공개 카운트다운을) 3초로 줄여야겠다”고 지적할 정도로 늘어지는 연출이 연속됐다. 이경규가 김유곤 PD에 등장에 놀라는 장면이나 예고편 화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 노출하는 것도 전개를 늘어지게 만드는 요소였다.

이경규X김유곤 PD, 박명수X이기광, 김구라X서장훈, 은지원X권혁수로 콤비가 결정된 뒤부터는 본격적인 콤비 플레이를 펼치게 됐지만, 과연 일곱 명이 함께 오프닝을 했을 때 터진 입담들이 둘만 남았을 때 그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갑게도 1회 후반부 이기광이 박명수와 수갑을 차고 화장실을 가면서 이기광의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첫 방송이기 때문에 ‘공조7’의 콘셉트와 멤버들의 성격을 알리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했다. “향후 예능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예능 공조 콤비를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표방한 것처럼 ‘공조7’이 적응기를 끝내고 본격 웃음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전성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경규와 박명수의 진한 우정, 김구라와 서장훈의 큰 형과 막내 동생 같은 느낌에 다른 동생들이 함께 잘 녹아 들어가면서 따뜻하면서 재미있는 예능이 그려질 것 같다”며 “첫 촬영 역시 기대한 대로 재미있었다. 허를 찌르는 캐릭터들의 부딪힘도 있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캐릭터들의 부딪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2회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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