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김래원/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래원이 한석규와 자신의 실제모습을 공개했다.

배우 김래원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배우 한석규의 무한 지지를 받은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가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하면 본인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한석규 선배가 먼저 캐스팅된 상황에서 영화사에서 김래원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더라. 그래서 한석규 선배가 ‘그러면 너무 좋지’ 라고 말하곤 정작 내겐 연락 안 했다. 내가 좋은 판단을 하길 기다려준 거다. 왜냐면 친분이 있기 때문에 한석규 선배가 내게 직접 말을 하면 휩쓸릴 수도 있잖나. 그런 부분에 있어선 한참 후배인 내게도 아끼는 마음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래원은 “개인적으로 취미생활을 같이 할 때는 정말 형, 동생처럼 지낸다. 현장에서는 위엄 있고 어려운 대선배이지만, 함께 낚시를 한지는 7년이나 됐잖나. 그 기간 동안 한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하고 때론 2박3일을 컨테이너에서 함께 지내곤 했다. 그런 친분이 오히려 현장에서 소통하는데 있어서는 편했다”면서도 “대신 다른 배우, 스태프들도 있었으니 더 깍듯하게 예의바르게 했다. 보기 안 좋을 수도 있고, 한석규 선배가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까. 다들 선배님이라고 부르니 나도 그렇게 했다. 그 마음을 알아줬다”고 배려왕 한석규의 면모를 공개했다.

김래원은 “그래도 한석규 선배가 '래원아,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해'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넌 이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봐주기도. 선배이고 일이니까 내가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는데 먼저 말해줬다”며 “그렇다고 내가 할 말 못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친해서 소통하는데 있어서 편했다. 내가 감정신이 있거나 한석규 선배가 감정이 드러나야 하고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힘든 신에서는 서로 말을 아꼈다. 서로 아는 거지. '아, 지금 래원이가 심리상태가 저렇구나' 하고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배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영화는 치열해야 한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절대악 익호 역을 맡은 한석규는 현장에서도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았다. 김래원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가 순간 열정적이고 날카로워지는 정도의 모습은 어느 정도 예상 했다”며 “반면 난 일을 할 때 아직까지 예민한 편이다. 여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아무래도 한석규 선배는 조금 더 여유가 있더라”고 말했다.

오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좋은 동료 선후배를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하지만 한석규는 김래원을 후배 그 이상으로 배려하고 챙겼다.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는 배우로서는 물론이고, 긴 시간 인간 한석규 선배를 만났잖나. 다 알고 있겠지만 매체 속 모습이나 실제 모습이나 그냥 똑같다. 가족에게 대하는 모습도 말이다. 처음엔 설정인 줄 알았다. '여보, 저에요. 뭐해요? 첫째는? 둘째는요? 우리 막둥이는?'이라고 통화를 매일 한다. 20~30분씩 통화를 하면서 '보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걸 7년간 봤다. 그래서 물어봤다. 안 힘드냐고 말이다. 보통의 결혼한 아이 아빠와는 다르잖나. 이게 정상이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래원은 “그래서 나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럽긴 하다. 나도 조카딸이 유치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하루하루 체크하고 있다. 유치원에 새로 입학했는데 적응 기간인 건지 표정이 불편하더라. 아이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석규 선배가 날 많이 끌어줬다. 좋은 모습이 많다. 인격적으로 훌륭하죠”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래원은 “난 전혀 남을 속이거나 그런 건 못 한다. 피곤하다. 그런 사람도 싫다. 이젠 그런 사람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남자건 여자건 배우들은 생활이 노출돼 있잖나. 한 분야에만 몰두하다 보니, 연기에만 집중해서 사회생활엔 미숙하다. 그래서 접근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며 “아휴, 싫다”고 손사래를 쳤다. 물론 대배우 한석규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그런 이상한 사람들을 향해 말이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의 첫 악역 도전작으로 익호의 범죄를 돕는 비리 소장 강소장(정웅인), 교도소 서열 2인자 행동대장 홍표(조재윤), 양아치 건달 창길(신성록), 전략 브레인 김박사(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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