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범준 / 이지숙 기자
가수 장범준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해체하지 않았다.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가수 장범준(27)이 버스커 버스커 해체 여부에 대해 말했다. 4년 만에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재결합은 아직 아니라고. 버스커 버스커, 정말 다시 볼 수 있을까.

영화 '다시, 벚꽃'(제작 문화방송, 감독 유해진, 공동제공 ㈜영화사 진진) 언론배급시사회가 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렸다. 솔로 앨범을 내며 홀로서기에 나선 장범준은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리더이기도 하다.

버스커 버스커는 2011년 슈퍼스타K 3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한 3인조 밴드다. 리더이자 보컬인 장범준, 드럼 담당 브래드, 베이스 기타이자 백 보컬 담당 김형태가 멤버다. 2012년 발매된 첫 정규앨범 '버스커 버스커' 1집은 큰 사랑을 받았다. 타이틀곡 '벚꽃 엔딩'은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첫사랑' '여수 밤바다' 등 수많은 명곡이 탄생했다. 특히나 '벚꽃 엔딩'은 지금도 봄만 되면 차트 재진입을 한다. 덕분에 '벚꽃 좀비'로도 불린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 2013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청춘뮤직은 장범준은 원래부터 소속사 계약이 없던 상태였다고 했다. 음반만 발매하고 이외 활동을 잘 하지 않았던 사정은 이때문이다. 청춘뮤직 측은 "멤버들이 밴드 이전에 원래 하고자 했던 일이 있다. 이번 시점을 계기로 버스커 버스커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었다. 또한 장범준은 결혼을 앞두고 있기도 했다.

그룹 버스커 버스커
그룹 버스커 버스커

그 후로 4년이 지났다. 아직도 버스커 버스커는 봄만 되면 '벚꽃 엔딩'으로 강제 소환된다. 서정적인 감성과 음악은 독보적이다. 이는 대중이 버스커 버스커의 재결합을 원하고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범준은 지난 2014년 솔로 앨범 1집을 발매 후 쭉 홀로 활동 중이다. 정말 버스커 버스커는 해체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장범준은 "해체하지 않았다. 우리는 뭐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버스커 버스커는) 내게 정말 커다란 의미다.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멤버들은 여전히 친분을 유지 중이다. 장범준은 "술을 마시고 놀기도 한다"라고 했다. 실제로 '다시, 벚꽃'에는 그의 솔로 공연을 응원하러 온 브래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버스커 버스커는 다시 뭉치지 않는 걸까.

장범준은 "음악적으로 우리가 뭔가를 풀어가기엔 아직 성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는 그가 먼저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유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지금 스물아홉이다. 30대 이후 첫 앨범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다. 솔로 3집이 될 수도 있지만, 버스커 버스커의 새 앨범일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시, 벚꽃'은 매년 봄 거리에 울려 퍼지는 ‘벚꽃 엔딩’의 주인공 장범준의 빛나는 청춘을 그린 영화다. 솔로 2집을 준비하던 당시 장범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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