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이렇게나 진지한 몰래카메라라니. 이쯤되면 정진운의 역몰카다.

2일 오후 7시 방송된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주인공은 샤이니의 키였다. 2AM 정진운은 동갑내기 절친 키를 속이기 위해 난해 패션부터 배뇨 장인 연기까지 망가짐을 불사했다.

키의 몰래카메라 작전은 난해한 콘셉트와 의상으로 가짜 런던 런웨이에 서는 것이었다. 이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부부 스티브J&요니P가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정진운과 초면임에도 불구 스티브J&요니P는 반말을 쓰며 친한 척을 했고 각종 난해한 의상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키이기에 몰래카메라는 순조로웠다. 스티브는 "런던에서 패션쇼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이돌과 컬래버해서 브랜드 파티처럼 크게 하려고 한다. 키씨가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고 해서 섭외하면 어떨까 했다"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키는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모습이었다. “EDM으로 메이저에서 쓰기 힘든 음악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먼저 아이디어를 내는 등 런던 런웨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때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진이 만든 가짜 에디션 의상이 공개됐다. 키는 데님과 몸빼를 결합한 바지, 가발 모자, 색동저고리 청자켓 등을 입으면서도 웃음기 하나 없었다. 오히려 정진운이 입은 모습에 김희철, 존박은 웃음을 터뜨렸고 키의 옷 소화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다음 단계는 키가 얼마나 친구에 대한 의리를 보여줄 수 있느냐였다. “폐소공포증이 있다”고 말한 정진운은 피팅룸에 갇힌 연기를 시작했고 “소변이 너무 마렵다”며 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키는 당황하며 비닐봉지를 구해다줬고 정진운은 “구멍이 뚫렸다”며 가짜 소변을 피팅룸 밖까지 쏟는 섬세함을 보였다. 이른 본 키는 경악했지만 스티브J&요니P가 오기 전에 가짜 소변을 치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김희철과 존박을 본 키는 몰래카메라임을 눈치 챈 후 “이럴 줄 알았다”며 억울해했다. 이내 키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재밌게 할 걸 그랬다”며 진지했던 모습에 대해 회상했고 “사실 이런 제안들이 몇 번 있어서 드디어 스티브J&요니P까지 오게 됐구나 생각했다. 몰래카메라인 걸 알고 컬래버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제일 아쉬웠다”며 진심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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